메뉴 건너뛰기

이슈 [PD수첩 미리보기] 사도광산, 누가 역사를 지우려 하나.txt
1,769 9
2024.09.03 21:39
1,769 9

2024년 7월 27일, 일본 내 최대 금광 ‘사도광산’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사도광산의 세계문화유산 등재 소식에 축제 분위기인 일본과 달리, 한국에서는 ‘굴욕 외교’라는 거센 비판이 이어졌다. 사도광산은 일제강점기 약 1500여 명의 조선인을 강제동원한 현장이기 때문이었다. 사도광산은 어떻게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될 수 있었을까. 은 사도광산 세계문화유산 등재 논란을 샅샅이 파헤친다.

■ ‘강제성’ 표현 없는 사도광산

“이번에 (사도광산 등재) 할 때는 ‘강제’ 글자가 다 빠졌어요. 강제 노역 문제도 빠지고, 강제 동원 문제도 빠졌어요. 그래서 이거는 엉터리다. 우리나라 국민을 보호할 의무가 있고 올바른 역사를 적시할 필요가 있는데...”
- 강창일 전 주일대사

“자발적으로 지원해서 왔다고 얘기를 하더라구요. 강제노동은 아니라고. (일본에서) 말을 조금씩 바꿔서 하잖아요. (중략) 거기서 강제적으로 시키고 때리고 했을 거예요. 근데 아는 분들이 다 돌아가셨으니까, 지금 증언할 수도 없고... 그러니까 사람들이 그렇게 얘기하는 거겠죠”
- 사도광산 유족

유네스코 자문기구는 사도광산 등재 시 ‘전체 역사를 반영할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취재 결과, 사도광산 본 유적지와 약 2km 떨어진 아이카와 향토 박물관 3층에 ‘강제성’ 표현이 없는 전시실만이 있었다. 전시실에서는 ‘강제동원’이라는 표현이 아닌 ‘모집’이라는 애매한 용어로 안내되고 있었다. 심지어 사도섬에서 만난 관광객들은 ‘강제동원이 있었다’는 표현을 보지 못했다고 답했다. 또한 전시관에는 ‘조선인은 불결하다’ 등 조선인 비하표현까지 버젓이 전시해둔 상황이었다. 2015년 군함도를 세계유산으로 등재하며 조선인 강제동원을 포함한 ‘전체 역사’를 알리겠다는 약속을 이행하지 않은 것과 같은 모습. 군함도에 이어 또다시 일본의 역사 왜곡에 휘말리는 것은 아닐까.
은 사도광산을 오랜 시간 연구한 일본 향토사학자부터 여러 전문가들을 만나 일본의 ‘과거사 왜곡’ 문제에 대한 의견을 듣는다.

■ 윤석열 정부, 일본에게 지나친 양보는 아닐까

“윤석열 정부 시절에 외교적인 부분에 있어서 좋아진 건 사실이죠. 근데 그 대가가 무엇이냐를 봐야 합니다. (중략) 역사 문제에 대해서 입이라도 뻥긋하면 또 한일 관계 안 좋아질까 봐. (이렇게) 좋아진 관계는 굴종적인 관계죠”
- 임재성 강제동원 피해자 법률 대리인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위원국인 대한민국이 사도광산 세계문화유산 등재에 찬성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일본 언론조차 ‘한국 정부의 반대 표결’을 예상하고 사도광산 등재에 비관적인 입장을 보였던 상황에서 피해국인 한국 정부가 동의한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 정부와 일본 정부의 ‘강제성 표현 배제 사전 합의’가 있었다는 일본 언론의 보도가 나오기 시작해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일본 정부가 ‘역사 왜곡’ 문제를 반성하지 않는 상황에서, 왜 한국 정부는 사도광산 등재에 동의했을까.
은 사도광산 협상의 내막을 알 수 있는 외교부 관계자의 증언을 공개한다. 사도광산의 등재와 윤석열 정부의 대일 외교를 어떻게 평가하는지 전 일본 외무성 관료와 우익단체 대표의 입장을 전한다.

사도광산을 둘러싼 논쟁을 집중 취재한 <사도광산, 누가 역사를 지우려 하나>는 9월 3일(화) 오후 10시 20분에 방송된다.




좀 이따 10시 20분 방송

목록 스크랩 (0)
댓글 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 타입넘버 X 더쿠 🌟] 미리 만나는 손안의 크리스마스, <타입넘버 핸드크림 홀리데이 에디션> 체험 이벤트 343 11.01 14,002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379,655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130,97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5,263,412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6,617,49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2 21.08.23 5,092,582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4,080,764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47 20.05.17 4,665,08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1 20.04.30 5,129,769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9,858,311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42333 유머 눈으로 만든 장미 02:49 19
2542332 유머 하이브 멀티레이블 결말 요약 ㄷㄷㄷㄷㄷㄷㄷㄷ 8 02:44 1,094
2542331 이슈 일간스포츠에서 이미 팩트체크까지하고 아직 공개하지 않고 있다는 하이브의 뉴진스 애플행사 강탈미수 사건 5 02:42 644
2542330 이슈 스튜디오춤 조회수 탑30 4 02:41 390
2542329 이슈 꽤나 고퀄인듯한 로제 & 브루노 마스 APT. 팬메이드 애니메이션 풀 버전 3 02:40 296
2542328 팁/유용/추천 그림체만 보고 가벼운 일상물인 줄 알고 봤다가 여운 깊게 남고 울었다는 사람도 많은 일본 만화.jpg 4 02:38 556
2542327 이슈 로제 & 브루노 마스 [APT.] 영국 싱글 차트 2위 🎉 22 02:38 304
2542326 이슈 어제 공개된 문건 중에 의외의 아티스트라는 인물 5 02:38 1,265
2542325 유머 군대에서 하트시그널 시작해서 제대로 빠진 지드래곤ㅈㄴ 현실감없고 걍 웃김ㅋㅋㅋㅋㅋㅋㅋ 02:37 466
2542324 이슈 공개 8시간만에 약 200만뷰가 돼가는 남돌 자컨 02:36 644
2542323 기사/뉴스 3m 길이의 기이한 투명 줄기…호주 해변 괴물체 정체 5 02:35 581
2542322 이슈 핸드마이크로 라이브한 에스파 <Whiplash> 무대 43 02:23 1,197
2542321 유머 귀염뽀짝 청순 그 자체였던 여돌 데뷔곡 1 02:22 627
2542320 이슈 이제와서 보니까 더 웃긴 방시혁 뉴요커 <The K-Pop King> 기사ㅋㅋㅋ 10 02:21 1,127
2542319 유머 테무에서 산 뮤지컬 시카고 복화술 장면 ㅋㅋㅋㅋㅋㅋㅋ 20 02:20 1,445
2542318 이슈 화려하고 이쁜 엑소 첸 결혼식장 꽃장식 109 02:18 6,730
2542317 유머 인도네시아 지하철에 가득한 뉴진스 사진 7 02:17 1,116
2542316 이슈 유야무야 넘어갔던 하이브 , BTS 군면제 우호 여론 만들려고 김영란법 위반 관련 논란 36 02:15 1,605
2542315 이슈 작년 엑소 첫눈 역주행으로 멜론 1위 했을때 나온 특이한 기사.jpg 28 02:14 2,417
2542314 이슈 하이브 직원, "참다 참다 용기 내" 내부 문건 추가 공개…"역바이럴 실제 계획으로 진행" 51 02:14 1,6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