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통영 소반장 보유자’ 추용호 인간문화재 사망
5,513 32
2024.09.03 20:43
5,513 32

 

 

 

MYJKFn

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 제99호 소반장 보유자(인간문화재)인 추용호(74) 장인이 지난달 30일 국가등록문화유산 제695호인 경남 통영시 도천동 자신의 공방 마당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남 통영경찰서는 “지난달 30일 저녁 7시께 신고를 받고 출동했을 때 추용호 장인의 주검은 이미 부패가 진행되고 있었다. 그는 공방을 겸한 집에서 혼자 살았기 때문에 사망 당시 목격자는 없다. 정확한 사망원인을 밝히기 위해 2일 부검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빈소는 통영시 서호동 숭례관 장례식장에 차려지며, 부검 이후 장례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중략)

 

그러나 2011년부터 도천동 일대 도로 확장공사를 진행하던 통영시는 추용호 장인이 집 철거에 반대하자, 2016년 5월30일 강제집행을 했다. 추용호 장인이 잠시 외출한 틈을 타서 집 안에 있던 가재도구와 소반을 만드는 도구·재료를 모두 들어내고 대문에 못질을 해서 출입을 통제한 것이다.

자신의 집에 들어갈 수 없게 된 추용호 장인은 대문 앞에서 천막농성을 했다. 당시 추용호 장인은 “이 집은 140년이 넘은 건물로, 400년 맥을 이어온 통제영 12공방의 마지막 남은 공방이다. 통영시가 나서서 보존하지는 못할망정 도로를 확장한다고 강제로 헐어내려느냐, 이것이 문화와 역사와 전통을 자랑으로 내세우는 통영의 모습이라 할 수 있는가”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그는 “도로를 직선이 아닌 곡선으로 확장한다면 내 공방은 물론 윤이상 선생 생가터도 보존할 수 있을 것”이라며 대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결국 문화재청은 2017년10월23일 “살림집의 안채와 작업공간인 공방의 기능을 겸하고 있는 공방 주택으로 통영지역 전통공예 장인들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중요한 학술적 자료”라며 ‘통영 소반장 공방’을 국가등록문화유산 제695호로 지정했다. 또 공방 이전·복원을 추진하되, 장소는 협의를 통해 추후 정하도록 결정했다. 공방 이전은 정밀안전진단 등 절차를 밟아 2028년까지 이뤄질 예정이다.

 

최상원 기자 csw@hani.co.kr

기사 출처 : https://www.hani.co.kr/arti/area/yeongnam/1156326.html?utm_source=copy&utm_medium=copy&utm_campaign=btn_share&utm_content=20240903

 

gpJuoq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3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어퓨🥚] 각질/모공/피지 걱정 ZERO! <어퓨 깐달걀 라인 3종> 체험 이벤트 586 10.30 46,913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379,03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130,97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5,263,412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6,617,49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2 21.08.23 5,090,78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4,080,764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47 20.05.17 4,665,08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1 20.04.30 5,126,96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9,858,311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42318 기사/뉴스 스트레이 키즈, 'K팝 아티스트 최초' 2024년 미국 내 앨범 판매량 합산 100만 장 돌파 02:13 6
2542317 이슈 생각보다 덜 알려진 것 같은 베몬 청순상 멤버 5 02:10 237
2542316 유머 짹 탐라 점령한 찰스엔터 원본 영상 5 02:08 741
2542315 이슈 투바투 연준을 공격했다며 샤이니 팬들을 돌아버린 옹졸한 고인물 팬덤이라고 지칭 6 02:07 456
2542314 이슈 8년 전 오늘 발매♬ 나카시마 미카 'Forget Me Not' 02:06 20
2542313 이슈 미대에 지원했다 낙방한 후 삶을 마감한 사람의 그림들 일부 7 02:05 517
2542312 이슈 블라에서 드디어 하이브 부끄럽다고 하는 하이브 직원 104 02:02 3,834
2542311 유머 요즘 국제문자 피싱 근황 1 02:01 929
2542310 유머 어떤 회사 뒷목잡을거같다는 어제자 엔믹스 해원 근황 12 02:01 1,626
2542309 유머 요즘 트위터 탐라를 점령한 인물 1위 29 01:59 2,341
2542308 이슈 한국에서 '해물누룽지탕'을 처음 시작하신 여성 중식 스타셰프 1세대.twt 3 01:59 753
2542307 이슈 결혼정보회사 가연 새 광고모델.jpg 8 01:57 1,650
2542306 정보 비비지 'VOYAGE' 앨범 코멘터리 3 01:56 157
2542305 이슈 DKZ - 사랑도둑 (2022) 13 01:54 362
2542304 이슈 인이어없이 무대하는거 간접체험가능한 에스파1위앵콜 직캠;;; 5 01:53 817
2542303 이슈 이진호가 여자친구 해체 당시 한 발언. jpg 16 01:52 2,668
2542302 이슈 용산 돼지 발작버튼 눌릴만한 2023년 뉴진스-르세라핌 성적차이 46 01:51 2,008
2542301 이슈 하이브는 왜 뉴진스를 싫어하고 왜 민희진을 싫어하는건지 궁금한 사람들을 위한 정리글 23 01:47 2,544
2542300 이슈 지락실, 콩콩팥팥 멤버들과 10년은 생각하고 있다는 나영석 7 01:47 1,520
2542299 이슈 올해 하이브의 만행들이 밝혀질수 있었던 사진 1장 15 01:46 2,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