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운동화를 신은 남성이 어디론가 걸어갑니다.
남성이 향한 곳엔 공중전화 부스가 있습니다.
부스에 들어간 남성, 경찰에 전화를 걸었습니다.
"흉기를 사려고 한다" "조선족을 토막 내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곤 6분 뒤, 이번에는 "조선족 몇 명을 화장실에서 토막 냈다"고 신고했습니다.
공중전화 부스 근처엔 10대 아이들이 다니는 중고등학교가 있었습니다.
자칫 큰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라 경찰은 심각하다고 판단했습니다.
바로 출동했습니다.
주변을 수색하다 남성을 발견했고 남성은 중학교 안으로 도망갔다 붙잡혔습니다.
"아무것도 모른다"며 범행을 부인했습니다. 신원을 묻자 "나는 아돌프 히틀러"라고 답했습니다.
조사 결과 남성에겐 무기는 없었고 신고 내용은 거짓말이었습니다.
[경찰 관계자]
"거짓말, 허위 신고 다 보니까요. 경찰관이든 소방관이든 출동해서 시간을 낭비하게 하고..."
경찰은 남성을 위계에의한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입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37/0000408947?sid=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