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이수정 교수 ‘딥페이크’ 범람에 “‘n번방’ 때 몇 명 처벌하고 마무리 한 게 실수”
6,453 41
2024.09.03 13:37
6,453 41

이 교수는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딥페이크 디지털 성범죄 예방과 대응책 마련을 위한 정책 토론회’에 발제자로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이 교수는 “2019년 (텔레그램) n번방 사건 때도 딥페이크는 있었고, 이를 과연 피해로 봐야 하는지 문제가 제기됐지만 많은 분이 ‘창작의 자유’라는 단어를 쓰면서 아주 많은 비난을 했다”며 “그렇게 시간이 흘러 n번방의 2만명이 10배 늘어 22만명이 이 추세에 적극적으로 가담을 하고 있다”고 했다.

이 교수는 여가부 청소년보호위원장을 하면서 목격한 경험을 이야기하며 현행 제도의 문제점을 거론했다. 그는 “매달 저희가 300개에서 400개 정도의 채팅 애플리케이션을 지켜보기 때문에 정부는 어디서 아동들이 ‘그루밍’돼 성폭력 피해자가 되고 영상이 촬영되고 유포되는지 알고 있다”며 “문제는 여가부가 처벌기관이 아니기 때문에 모니터링 후 권고하거나 수사 의뢰하는 정도에 그친다”고 했다.

특히 조주빈으로 대표되는 텔레그램 n번방 성 착취물 제작 유포 사건을 언급하면서 “우리가 국제적인 흐름에 동참하지 않고 가해자 조주빈 하나만 징역 20년 선고하고 끝난 결과가 바로 초중고가 초토화되고 선생님들이 교단에 서지 못하는 오늘날의 현실”이라고 했다.

이 교수는 해외 사례를 소개하며 입법 보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유럽연합(EU)은 ‘디지털 서비스법’을 제정해 지난 2월부터 시행하고 있다. 디지털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는 사회 안전에 위협되는 서비스를 제공해선 안 되고, 사용자의 안전을 도모해야 한다는 게 골자다. 이를 어길 시에는 최대 6%를 과징금으로 부과한다.

최근 텔레그램의 창업자인 파벨 두로프가 프랑스에서 체포된 것은 이러한 EU의 디지털 관련 법 제정이 크게 작용했다는 게 이 교수의 설명이다. 프랑스는 ‘정보조작대처법’을 제정해 해외에 기반을 둔 서비스가 허위 정보 유포로 프랑스의 기본 이익을 해치는 경우 시청각최고심의회(CSA)에 의해 서비스 정지 명령을 내릴 수 있고, 수사에 협조하지 않으면 형사 처벌할 수 있다.

이 교수는 “법률에 너무 많은 허들이 있다. 법률을 손질하지 않으면 결국 지금처럼 처벌은 하되 처벌이 아닌 시스템으로 계속 갈 수밖에 없다”며 “외국의 경우 아동 음란물에 대해서는 함정수사를 느슨하게 허용하는데, 우리나라도 광범위하게 함정수사를 허용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81/0003477182?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4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어퓨🥚] 각질/모공/피지 걱정 ZERO! <어퓨 깐달걀 라인 3종> 체험 이벤트 584 10.30 45,721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374,88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128,93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5,260,634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6,612,03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2 21.08.23 5,090,27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4,079,89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47 20.05.17 4,665,08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1 20.04.30 5,126,96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9,855,171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42132 이슈 임영웅까지 등장한 문건 ..jpg 2 23:43 358
2542131 이슈 위버스매거진 K실장이 공동 저자인 방탄소년단 자서전 일부 내용 23:43 303
2542130 이슈 2023년 7월 뉴진스랑 정국 일부러 동발 시켰던 게 맞았던 하이브 6 23:43 652
2542129 유머 이쯤에서 다시 보는 세븐틴 인스타 글과 댓글들....jpg 5 23:43 545
2542128 이슈 이제 0.2%풀린거라는 하이브 문건 인증사진 3 23:42 683
2542127 이슈 오늘도 1패한 부승관 호시 인스타 20 23:42 1,497
2542126 이슈 비비지 유주 관련 문건.. 23:42 476
2542125 이슈 내츄럴한 백현 소통이 정국을 참고했다는 하이브.jpg 14 23:42 640
2542124 이슈 서브웨이 뉴 모델 예고 🥪 (이븐한 그분) 4 23:42 568
2542123 이슈 오늘 올라온 문건을 하이브직원이 내부고발 한 이유 (역바이럴 진행,임원들 내부단합,기사화X) 9 23:42 813
2542122 이슈 샤이니 태민 팬덤이 팬 계정 신고로 터트렸다던 투바투 연준 길티 커버 1 23:41 612
2542121 이슈 하이브 문건에서 생각보다 견제 심하게 하고있는게 느껴지는 걸그룹 5 23:41 998
2542120 유머 아이브, 이서아기 조종하는 원영웅니.SHORTS 2 23:41 79
2542119 이슈 하이브 문건에서 연준 길티 관련 언급 있는게 진짜 짜치는 이유 7 23:41 860
2542118 이슈 이 정도면 더쿠에 독방있는 아이돌들 다 적었을 듯한 하이브 문건 페이지수..jpg 13 23:39 1,313
2542117 이슈 하이브 내부 보고서 속 뉴진스 평가 (데뷔전/직후/성공 이후) 29 23:39 1,472
2542116 이슈 초미녀명창그룹 닉값한 오늘자 에스파(더시즌즈) 3 23:39 367
2542115 정보 [FRaU 연재 인터뷰 후편] 일본에서의 재시동을 발표한 KARA(카라) 강지영이 밝히는, 사무소 트러블의 진상 [주간지 보도 해명] 23:38 192
2542114 정보 [FRaU 연재 인터뷰 전편] 일본에서의 활동 재개를 발표! KARA(카라) 강지영이 말하는, 재시동에의 생각 3 23:38 200
2542113 이슈 🚨하이브 문건 18,000장 중에 이제 겨우 0.2% 공개됨 20 23:37 1,6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