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터 오시멘이 갈라타사라이행을 사실상 확정했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3일(한국시간) 이적 기정사실화 단계일 때 외치는 'HERE WE GO'를 덧붙이며 "오시멘은 나폴리에서 갈라타사라이 임대를 완료했다. 거래는 끝이 났고 오시멘은 에이전트와 함께 이스탄불로 여행할 예정이다. 오시멘은 2027년 나폴리에서 새로운 계약을 체결할 수 있는데 바이아웃은 1억 3,000만 유로(약 1,927억 원)에서 7,500만 유로(약 1,122억 원)로 줄어든다. 임대는 2025년 6월까지로 나폴리는 주급을 부담한다. 의무 이적 옵션은 없다"고 전했다.
나이지리아 스트라이커 오시멘은 릴에서 뛰며 재능을 보여줬다. 2019-20시즌 프랑스 리그앙 27경기에 나와 13골을 터트리면서 인상을 남겼다. 나폴리로 이적을 했는데 첫 시즌 부상이 겹치면서 이탈리아 세리에A 24경기밖에 나오지 못했다. 그러면서도 10골을 기록하면서 득점력을 과시했다. 다음 시즌도 27경기 14골을 올렸다.
제대로 폭발한 건 2022-23시즌이다. 오시멘은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와 호흡하면서 공격을 이끌었고 세리에A 32경기 26골을 기록하면서 득점왕에 올랐다. 세리에A 최고 공격수 등 각종 개인 수상을 독식했고 나폴리의 33년 만에 세리에A 우승에 일등공신으로 지목되면서 주가를 높였다. 지난 시즌엔 부진했다는 평가에도 25경기 15골에 성공했다.
오시멘은 이번 여름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될 위기에 처했다. 첼시, 파리 생제르맹(PSG) 등 수많은 팀들과 연결됐고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아흘리와도 이적설이 났다. 나폴리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을 선임한 상황에서 로멜루 루카쿠 등을 영입했다. 오시멘 판매를 염두하고 많은 돈을 썼는데 여러 문제로 인해 오시멘은 나폴리에 남게 됐다.
콘테 감독은 파르마전 이후 "과거에 일관성에 대해 이야기했다. 일관성은 규칙 존중의 기초다. 규칙을 존중하지 않는 사람은 스쿼드에 포함시키지 않는다. 나폴리에 경의를 표한다. 데라우렌티스 회장은 일관성을 보여줬다. 상당한 경제적 손실에도 불구하고 우린 이번 리빌딩으로 좋은 선수들을 영입했다"고 하며 오시멘 제외를 공식화했다.
한 시즌을 버리는 듯했던 오시멘은 갈라타사라이로 가게 됐다. 로마노 기자에 이어 영국 '디 애슬래틱'의 데이비드 온스테인 기자도 "오시멘은 갈라타사라이로 임대를 가기 위한 메디컬 테스트를 받을 예정이다. 의무 이적 옵션이 없는 1시즌 임대 계약을 맺을 것이다"고 했다. 갈라타사라이도 오시멘과 협상을 공식적으로 인정했다.
유럽 빅리그행이 유력하다고 판단됐던 오시멘은 전성기 나이에, 정점을 찍고 있는 시점에 튀르키예로 쫓겨나듯 가 놀라움을 주고 있다.
https://m.sports.naver.com/wfootball/article/413/0000183052
이렇게도 꼬이네....최전성기의 스트라이커가 터키 임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