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우리 애들 어떡해” 일본도에 살해당한 그녀의 마지막 말 [그해 오늘]
5,537 23
2024.09.03 12:16
5,537 23
eClXrF


2021년 9월 3일 오후 2시 서울 강서구 화곡동의 한 빌라에서 남편 장모(당시 49세)씨가 일본도로 아내 A씨를 잔인하게 살해한 것이다.
 
사건 당일, 아내 A씨는 자신의 소지품을 찾기 위해 아버지와 함께 장씨가 거주하던 화곡동 빌라를 방문했다가 끔찍한 변을 당하게 된다.
 
두 사람은 이혼 소송 중이었고, 당시 장씨는 소송에서 자신에게 유리한 증거를 수집하기 위해 녹음기를 켜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A씨가 장씨의 기대에 부응하지 않자, 장씨는 격분하게 됐다. 이후 장씨는 아내가 도망가려 하자 그 뒤를 쫓아가 일본도로 살해했다.
 
사건 목격자인 장씨의 장인어른은 장씨에게 “장 서방, 왜 이래?”라며 그를 진정시키려 했지만, 장씨는 끝내 범행을 저질렀다. A씨는 죽기 직전 “우리 애들 어떡해”라며 아이들을 걱정했다. 범행 이후 장씨는 경찰에 자수했다.


이들 부부는 2004년에 결혼하여 17년간 부부 생활을 이어왔지만, 2016년부터 장씨가 A씨의 남자 관계를 의심하며 집착과 폭력 성향을 보이면서 불화를 겪었다. A씨의 지인은 장씨가 수년간 아이들이 보는 앞에서 A씨의 목을 조르는 등 폭행하고 일본도로 위협했다고 주장했다. A씨의 아버지는 자식을 지키지 못했다는 자책감에 눈물만 흘렸다고 전해졌다.
 
장씨의 장인어른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지난달에도 사위는 법원의 접근금지 명령을 어기고 밤늦게 찾아와 딸을 괴롭혔다”고 말했다.
 
이후 방송을 통해 장씨가 A씨 가족과 통화한 음성이 공개되기도 했는데, 장씨는 되레 장인어른에게 “당시 나를 말리지 그랬느냐”며 원망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처남인 A씨 남동생에게 전화해 “아무 기억도 안 나고 뭔지 모르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1심에서 살인 등 혐의로 기소된 장씨는 공판에서 당시 범행 이유에 대해 “어떤 이유를 설명할 수가 없다. 대화가 잘 안 됐고 아내가 옷을 꺼내는데 칼이 나왔다”며 “천벌을 받아도 마땅하다”고 말했다.
 
당시 검찰은 무기징역을 선고했지만, 재판부는 징역 20년을 선고했다.
 
장씨와 검찰 모두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지만, 2심 재판부 역시 원심을 유지했다. 장씨는 A씨 유족과 합의하고 유족도 처벌 불원의사를 밝혔으나 형량에 반영되지 않았다.
 
2심 판결에도 불복한 장씨는 상고했지만 대법원 역시 원심 판단이 옳다고 보고 장씨의 상고를 기각했다.
 
현재 복역 중인 장씨는 가석방되지 않는다면 오는 2041년 69세의 나이로 출소하게 된다.



https://naver.me/FG77zd8e

목록 스크랩 (0)
댓글 2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공단기x더쿠] 공무원 강의 추석맞이 전과목 무료 선언합니다! 📢 132 09.14 28,957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2,579,24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255,09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4,091,918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5,398,742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1 21.08.23 4,659,63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3,665,43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37 20.05.17 4,203,85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7 20.04.30 4,725,43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18번 특정 모 커뮤니티 출처 자극적인 주작(어그로)글 무통보 삭제] 1236 18.08.31 9,374,643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01537 정보 요아정 공계 입장문 업로드 (ㄷㅇㄷ 공계 좋아요 누른 건) 19:55 249
2501536 유머 강남이 깜짝 놀란 어떤 중국인의 귀화시험 오답 24 19:52 1,191
2501535 이슈 레드벨벳 공계 업데이트 Nothing special but special 2 19:52 161
2501534 이슈 베니스 여우주연상 니콜 키드먼 주연 영화 <베이비걸> 로튼 토마토 1 19:51 265
2501533 이슈 이번에 코디 열일한 것 같은 엔믹스 활동 착장 모음 7 19:49 360
2501532 기사/뉴스 [단독] 의협 성금 28억, 변호사비엔 수억원 쓰고 전공의 생계 지원엔 ‘0원’ 9 19:46 427
2501531 유머 안녕프란체스키에나오는 풋풋한 이장우.jpg 3 19:44 1,977
2501530 정보 영화 <베테랑2> 200만 관객 돌파 27 19:44 1,207
2501529 이슈 데뷔한지 15년 만에 사이영상(메이저리그 최고 투수상) 유력해진 노장 투수 2 19:43 304
2501528 팁/유용/추천 미드 [프렌즈] 패션 모음 6 19:41 982
2501527 이슈 인어아가씨 장서희를 기억한다면 모두가 꼽는 레전드 장면 20 19:40 1,962
2501526 이슈 [KBO] 🥳🥳천만관중 돌파기념 끌올🥳🥳 야구 직관 인기 이유 중 하나 - ‘금지사항이 적음’ ⭐️뉴비환영⭐️ 31 19:40 1,414
2501525 유머 워크맨 게스트로 나가서 팬미팅 하고 있는 지예은.x 1 19:39 645
2501524 이슈 릴리 노래흡수력이 말이안됨.X 3 19:39 464
2501523 이슈 드라마 인생 서브커플 말해보기 가기 👫 48 19:37 869
2501522 유머 강아지 유물 출토 현장.gif 24 19:33 3,546
2501521 이슈 반응 좋은 이번편 차쥐뿔 게스트 도경수 36 19:32 2,037
2501520 이슈 빌리프랩 측근 짭도어 이도경 부대표 근황 126 19:32 10,002
2501519 유머 [kbo] 택도 없는 프레이밍하는 기아 포수 28 19:31 2,162
2501518 이슈 이젠 일본에서 세대차이로 완전히 갈리는 보아하면 바로 떠오르는 일본 대표곡 19 19:31 1,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