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불·할부 상관없이 0.7% 적립
4일 오후 5시까지만 신규 발급 가능
비용 효율화에 자취 감추는 상품들
[데일리안 = 황현욱 기자] 신한카드가 이용 실적에 상관없이 모든 가맹점에서 무조건 포인트 적립 혜택을 제공하던 딥 드림(Deep Dream) 상품의 발급을 중단키로 했다.
카드사들이 올해 상반기에만 400종에 가까운 상품을 단종시킨 가운데 이른바 알짜 카드들이 점점 자취를 감추는 모습이다. 낮은 가맹점 수수료와 높은 조달 비용을 극복하기 위한 카드업계의 비용 효율화가 이어지면서, 이같은 흐름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3일 신한카드에 따르면 Deep Dream 카드와 Deep Dream 플래티넘플러스 카드의 신규 발급이 오는 4일 종료된다. 단 오는 4일 오후 5시까지는 신규 발급을 받을 수 있다. 발급 중단 이후에도 기존 카드의 분실·훼손 등에 따른 재발급은 가능하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딥 드림 카드는 2017년 출시 상품으로 서비스 노후화가 진행됐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팬데믹 이후 변화된 소비 트렌드를 반영하기 위해 단종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포인트플랜 시리즈 같은 고객이 선호하는 포인트 신상품에 대한 세대교체를 위해 발급 중단하게 됐다"고 부연했다.
딥 드림 카드는 2017년 신한카드 통합 10주년을 맞아 출시됐다. 이 카드는 임영진 전 신한카드 사장이 취임 이후 처음 내놓은 상품으로, 그간 신한카드는 딥 드림을 시작으로 딥 라인업을 구축해왔다.
이 카드는 전월 이용실적과 적립한도 없이 전 가맹점에서 일시불, 할부 모든 결제에 대해 0.7%의 기본적립이 가능해 소비자들 사이에서 소위 무조건 카드로 불려왔다.
또 자주 이용하는 DREAM 영역에서 결제한 일시불+할부 이용금액에 대해선 기본적립의 3배인 2.1%포인트를 적립해준다. DREAM 영역 중 가장 많이 이용한 영역에선 최대 5배인 3.5% 포인트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 DREAM 영역은 ▲D(Discount Store·할인점) ▲R(Retail Store·편의점/잡화) ▲E(Enjoy Store·영화/커피) ▲A(Abroad·해외 일시불) ▲M(Mobile·이동통신)이다.
또 주말에는 전 주유소 리터 당 80원 적립을 해주고, 매월 택시 3·6·9번째 이용할 때마다 2000원 할인 혜택을 제공해 고물가 전용 카드로 꼽혀왔다. 이같은 혜택으로 출시 7년이 지났음에도 지난달 카드고릴라 신용카드 차트에서 줄곧 상위권을 기록한 바 있다.
딥 드림 플래티넘 플러스 카드는 2018년에 출시됐으며, 기존 딥 드림카드보다 적립률을 강화했다. 이 카드는 전월 이용 실적에 상관없이 모든 가맹점에서 최대 1.2%를 기본 적립해주고, 가장 많이 사용한 영역에서 최대 5.5%를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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