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인용식탁’. 사진 I 채널A ‘4인용식탁’ 방송 캡처
프로파일러 표창원은 “직업상 이런저런 협박을 받기도 한다. 2006년 경찰대 교수 시절에 연쇄살인범이 ‘한국의 연쇄살인’이라는 책에 자신을 부정적으로 묘사했다고 날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 검찰청에서 와달라고 해서 갔더니 연쇄살인범이 ‘언젠간 나가서 제일 먼저 할 일이 네 가족 해치는 일’이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가족 노출을 하지 않으려 노력했다. 근데 여기저기에서 (내가) 인터뷰한 내용을 다 모았더라. 그렇게 협박하길래 ‘아직 반성 안 하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표창원은 “그 시기에 어린 딸이 혼자 집에 있었는데 낯선 사람들이 찾아왔다. 딸이 누구냐고 하니 ‘엄마가 보냈으니 문 좀 열어달라’고 말했다고 하더라. 딸이 ‘112에 전화할 테니 경찰 아저씨와 같이 들어오라’고 했더니 도망갔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딸이 베란다로 보니 번호판 없는 검은색 승합차가 나갔다고 하더라. 혹시 협박한 연쇄살인범이 사주한 범행이 아닐까 소름 돋았다”고 말했다.
[이세빈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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