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강제성 표현 없는 일본 사도광산…'PD수첩' 심층 취재
1,880 2
2024.09.02 20:35
1,880 2
2024년 7월 27일, 일본 내 최대 금광 ‘사도광산’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사도광산의 세계문화유산 등재 소식에 축제 분위기인 일본과 달리, 한국에서는 ‘굴욕 외교’라는 거센 비판이 이어졌다. 사도광산은 일제강점기 약 1,500여 명의 조선인을 강제동원한 현장이기 때문이었다. 사도광산은 어떻게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될 수 있었을까. MBC 'PD수첩'은 사도광산 세계문화유산 등재 논란을 샅샅이 파헤친다.

■ ‘강제성’ 표현 없는 사도광산

“이번에 (사도광산 등재) 할 때는 ‘강제’ 글자가 다 빠졌어요. 강제 노역 문제도 빠지고, 강제 동원 문제도 빠졌어요. 그래서 이거는 엉터리다. 우리나라 국민을 보호할 의무가 있고 올바른 역사를 적시할 필요가 있는데...”

- 강창일 전 주일대사

“자발적으로 지원해서 왔다고 얘기를 하더라구요. 강제노동은 아니라고. (일본에서) 말을 조금씩 바꿔서 하잖아요. (중략) 거기서 강제적으로 시키고 때리고 했을 거예요. 근데 아는 분들이 다 돌아가셨으니까, 지금 증언할 수도 없고... 그러니까 사람들이 그렇게 얘기하는 거겠죠”


- 사도광산 유족

유네스코 자문기구는 사도광산 등재 시 ‘전체 역사를 반영할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취재 결과, 사도광산 본 유적지와 약 2km 떨어진 아이카와 향토 박물관 3층에 ‘강제성’ 표현이 없는 전시실만이 있었다. 전시실에서는 ‘강제동원’이라는 표현이 아닌 ‘모집’이라는 애매한 용어로 안내되고 있었다. 심지어 사도섬에서 만난 관광객들은 ‘강제동원이 있었다’는 표현을 보지 못했다고 답했다. 또한 전시관에는 ‘조선인은 불결하다’ 등 조선인 비하표현까지 버젓이 전시해둔 상황이었다. 2015년 군함도를 세계유산으로 등재하며 조선인 강제동원을 포함한 ‘전체 역사’를 알리겠다는 약속을 이행하지 않은 것과 같은 모습. 군함도에 이어 또다시 일본의 역사 왜곡에 휘말리는 것은 아닐까.

'PD수첩'은 사도광산을 오랜 시간 연구한 일본 향토사학자부터 여러 전문가들을 만나 일본의 ‘과거사 왜곡’ 문제에 대한 의견을 듣는다.

■ 윤석열 정부, 일본에게 지나친 양보는 아닐까

“윤석열 정부 시절에 외교적인 부분에 있어서 좋아진 건 사실이죠. 근데 그 대가가 무엇이냐를 봐야 합니다. (중략) 역사 문제에 대해서 입이라도 뻥긋하면 또 한일 관계 안 좋아질까 봐. (이렇게) 좋아진 관계는 굴종적인 관계죠”

- 임재성 강제동원 피해자 법률 대리인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위원국인 대한민국이 사도광산 세계문화유산 등재에 찬성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일본 언론조차 ‘한국 정부의 반대 표결’을 예상하고 사도광산 등재에 비관적인 입장을 보였던 상황에서 피해국인 한국 정부가 동의한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 정부와 일본 정부의 ‘강제성 표현 배제 사전 합의’가 있었다는 일본 언론의 보도가 나오기 시작해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일본 정부가 ‘역사 왜곡’ 문제를 반성하지 않는 상황에서, 왜 한국 정부는 사도광산 등재에 동의했을까.

'PD수첩'은 사도광산 협상의 내막을 알 수 있는 외교부 관계자의 증언을 공개한다. 사도광산의 등재와 윤석열 정부의 대일 외교를 어떻게 평가하는지 전 일본 외무성 관료와 우익단체 대표의 입장을 전한다.

사도광산을 둘러싼 논쟁을 집중 취재한 MBC 'PD수첩' '사도광산, 누가 역사를 지우려 하나'는 9월 3일(화) 오후 10시 20분에 방송된다.






https://m.entertain.naver.com/article/408/0000234146

목록 스크랩 (0)
댓글 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공단기x더쿠] 공무원 강의 추석맞이 전과목 무료 선언합니다! 📢 130 09.14 25,809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2,578,73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250,34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4,090,624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5,396,94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1 21.08.23 4,659,63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3,661,47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37 20.05.17 4,202,716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7 20.04.30 4,724,828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18번 특정 모 커뮤니티 출처 자극적인 주작(어그로)글 무통보 삭제] 1236 18.08.31 9,374,643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9226 기사/뉴스 TV 좋아하던 강아지가 두 눈을 잃었다…'임보' 1시간만에 11 15:29 1,259
309225 기사/뉴스 <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를 겨냥한 듯한 소속사의 설명인데, '방패막이'란 단어가 정국의 입에서 직접 나왔는지에 대한 물음에는 답을 피했습니다. > 33 15:26 1,968
309224 기사/뉴스 김포 아파트서 1m 도마뱀 탈출…“발견 즉시 119 신고” 16 15:26 2,488
309223 기사/뉴스 디즈니월드서 음식 먹고 사망했는데…"OTT 구독했으니 소송 못해" 여기서 OTT=디즈니플러스 13 15:13 1,750
309222 기사/뉴스 2년 가까이 여자화장실 불법촬영한 30대 남성 상가업주…구속송치 9 15:12 710
309221 기사/뉴스 '열일' NCT 드림→'휴식'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아이돌★의 한가위 계획표 [ST추석기획] 4 15:11 507
309220 기사/뉴스 '사당귀' 전현무, 프리 선언 비하인드 공개 "KBS 그만둘 때 김동건 위원님이 말려" [TV스포] 1 15:05 573
309219 기사/뉴스 '편의점 물건 훔쳤지?' 양손으로 손님 몸수색한 60대 남성, 징역형 집행유예 11 14:56 812
309218 기사/뉴스 “하지만 하이브는 정국이 밝힌 문장의 주어와 목적어가 누구인지는 밝힐순 없다고 밝혔다.” 223 14:54 12,547
309217 기사/뉴스 로스쿨 사관학교 전락한 경찰대…의무복무 미이행 5년간 120명 11 14:52 1,325
309216 기사/뉴스 스토킹 혐의 79세 남성, 60대 여성 흉기로 찌르고 자살 12 14:42 1,874
309215 기사/뉴스 어반자카파 권순일, 조현아 '줄게' 무대에 "예능 벌칙인가 의심" ('전참시') 3 14:40 1,723
309214 기사/뉴스 “女가 男보다 운전을 더 못한다고?”…천만의 말씀! 28 14:35 1,871
309213 기사/뉴스 편의점 알바생이 "잔액 부족하다" 말하자 벽돌 던진 남성 18 14:30 2,740
309212 기사/뉴스 블랙핑크 ‘마지막처럼’ 뮤비 14억뷰 돌파…통산 5번째 1 14:29 281
309211 기사/뉴스 김우빈 ‘무도실무관’, 글로벌 4위 출발…韓 톱10 정상 찍었다 16 14:23 1,165
309210 기사/뉴스 "방랑자의 길, 쉽지 않았지만"…스트레이 키즈가 걸은 7년 4 13:37 741
309209 기사/뉴스 3695만명 고향길 이동…추석연휴 4일간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13:35 468
309208 기사/뉴스 사장님이 직접 여자 화장실에 몰카 설치… 청주 상가 30대 업주 덜미 26 13:32 2,370
309207 기사/뉴스 BMW X5 풀체인지 모델, 새로운 디자인 예상도 공개 5 13:27 1,0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