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 경험 줄 수 있는 압도적 영화 필요"
‘신작 효과’ 약화가 관객 감소 이유로 꼽힌다. 8월에 개봉한 영화들이 관객을 극장으로 유인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는 주장이다. 지난달은 극장들이 기대를 걸기에 충분했다. 지난달 14일에 할리우드 영화 2편(‘에이리언: 로물루스’와 ‘트위스터스’), 한국 화제작 2편(‘행복의 나라’와 ‘빅토리’)이 나란히 개봉하며 관객들의 관심을 샀기 때문이다.
하지만 ‘에이리언: 로물루스’(1일 기준 163만 명)를 제외하고는 힘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했다. ‘행복의 나라’는 69만 명, ‘트위스터스’는 55만 명, ‘빅토리’는 37만 명을 각각 모으는 데 그쳤다. 사실상 ‘8월 영화’인 ‘파일럿’(7월 31일 개봉)이 관객 450만 명을 기록하지 않았다면 더 낭패를 봤을 8월이다. 한 투자배급사 관계자는 “중형 작품 여러 개가 대형 작품 하나만큼의 시장 규모를 형성해줄 것이란 배급사와 멀티플렉스의 기대가 완전히 빗나갔다”며 “박스오피스 확대를 위해서는 극장 경험(극장에서 영화를 볼 때만 맛볼 수 있는 경험)을 줄 수 있는 압도적인 영화가 나와야 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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