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화재로 대피 생활을 하다가 집으로 돌아온 인천 청라의 아파트 주민들이 원인을 알 수 없는 피부 발진 증상 등으로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지난달 30일께 청라2동 행정복지센터에 있는 임시주거시설에서 10세대 30명이 퇴소하면서 전기차 화재 대피소 운영은 종료됐다. 수돗물과 전기 공급이 재개되고 세대별 청소가 이뤄지며 귀가 인원이 늘었다.
그러나 아파트로 돌아온 주민들은 집 안팎으로 구석구석 퍼진 분진이 아이들의 건강에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실제로 아이는 물론 어른들까지 원인을 알 수 없는 피부 발진이나 두드러기, 눈 충혈, 발열 증상 등을 겪고 있다고 호소한다.
최근 주민 온라인 단체 대화방에는 "피부 발진과 두드러기 때문에 치료받았다", "딸의 눈이 심하게 부어 안과를 다녀왔다"는 사례가 연이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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