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리조트 부문(사장 정해린) 에버랜드는 글로벌 OTT 서비스 넷플릭스와 함께 만든 국내 첫 복합체험존 ‘블러드시티’를 6일 오픈한다.
그동안 넷플릭스 체험존이 신작 중심의 팝업 형태로 운영한 적은 있지만, 여러 인기 드라마 IP를 활용해 야외에 공간 연출, 공연, 이벤트, 식음, 굿즈 등이 어우러진 대규모 복합 체험존으로 장기간 운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1월 17일까지 운영하는 ‘블러드시티’에서는 ‘지금 우리 학교는’, ‘기묘한 이야기’ 등 넷플릭스서 글로벌 히트한 인기 시리즈를 소재로 한 다양한 콘텐츠를 만날 수 있다.
2017년부터 시작한 ‘블러드시티’는 에버랜드의 가을 시즌을 대표하는 초대형 야외 테마존이다. 올해 여덟번째 시즌을 맞아 약 1만 ㎡ 규모의 블러드시티를 영화 세트장을 방불케 하는 규모로 꾸몄다.
먼저 주 출입구 앞에 K-좀비 열풍을 일으킨 ‘지금 우리 학교는’의 테마 체험존을 조성했다. 드라마 스토리를 따라 좀비에게 점령당한 효산고등학교와 효산시내를 폐허가 된 건물, 급식실, 상점가 등으로 꾸몄다. 조명, 맵핑, 사운드 등 특수효과가 입체적으로 가미했다. 또한 축제콘텐츠존에는 1980년대 미국을 배경으로 한 SF 스릴러 시리즈 ‘기묘한 이야기’의 테마 체험존이 있다. 스타코트 몰, 지하 비밀기지, 뒤집힌 세계 등 드라마에 등장하는 여러 장소가 실내외에 조성했다. 드라마의 메인 빌런인 ‘마인드 플레이어’ 조형물도 약 7m 높이로 만들었다.
방문객이 드라마 주인공이 된 듯한 체험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지금 우리 학교는’을 라이브 쇼로 재현한 ‘지금 우리 학교는 LIVE’가 매일 저녁 블러드시티 특설무대에서 진행한다. 남라, 청산, 온조 등 드라마 등장인물들이 그대로 등장하고, 교실 창을 두고 좀비들과 대치하거나 스피커 소리에 움직이는 좀비 등 드라마 시그니처 장면들을 재현했다. 어두운 실내에서 좀비를 피해 탈출해야 하는 ‘호러메이즈’도 이 드라마를 테마로 리뉴얼했다. 이밖에 효산고 교복을 빌려 입고 좀비 분장을 하거나 효산고 급식실이나 스쿱스 아호이 아이스크림 트럭 등 드라마 테마의 식음 매장에서 특별 메뉴를 맛볼 수도 있다.
삼성전자 갤럭시와 협업한 온오프라인 연계 체험 프로그램도 있다. ‘기묘한 이야기’ 테마존에서는 스타코트 몰, 지하 비밀기지 등 체험 미션지를 고른 후 갤럭시 Z 폴드6이나 Z 플립6의 다양한 AI 기능을 활용해 드라마 스토리를 체험하고 기념품도 받을 수 있다. ‘지금 우리 학교는’ 테마존에서는 좀비를 피해 효산고 외벽을 타고 옮겨 다니는 장면을 갤럭시 AI의 생성형 편집과 스케치 변환 기능을 활용해 합성 사진으로 만들거나, 갤럭시 워치를 착용하고 호러메이즈에서 심박수를 체크하는 강심장 이벤트를 진행한다.
김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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