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한국사 교과서 합격' 출판사, 알고보니 자격 요건 조작...평가원의 부실 검증
4,260 34
2024.09.02 15:50
4,260 34

 

내년 3월 신학기부터 학교 현장에서 사용될 새 검정 교과서가 공개된 가운데,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 검정에 합격한 한 출판사가 검정 신청 자격을 의도적으로 조작한 증거가 드러났다. ‘무자격 출판사’를 검증하지 못한 교육당국도 책임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의혹으로 얼룩진 '뉴라이트' 논란 교과서 발행 출판사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30일 관보를 통해 2022 교육과정을 반영한 초·중·고교 교과서 검정 결과를 공고했다.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 검정에서는 9곳의 출판사가 합격했다. 이 가운데 한국학력평가원(학력평가원)이라는 출판사는 이번에 처음으로 교과서 검정을 신청해 합격한 곳이다. 여기에 검정 결과 발표 전부터 뉴라이트 성향의 필진이 모여 교과서를 집필 중이라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교과서 업계와 교육현장의 관심은 학력평가원으로 쏠렸다.

 

-

 

이번 주 실시된 검정 교과서 전시본 배송 과정에서도 문제가 터졌다. 전시본들은 11개의 박스에 나눠 포장돼 학교 현장으로 일괄 배송됐는데, 한국사1, 2 교과서가 담긴 박스만 빠진 것이다. 한국사 교과서 전시본이 담긴 박스는 나흘이나 늦게 배송됐다. 이러한 사건의 배경으로 교육과정평가원이 특정 출판사, 즉, 뒤늦게 검정을 신청한 한국학력평가원에 교과서 오류 수정 시간을 벌어주고 제작 일정에 편의를 주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강경숙 의원(조국혁신당)은 “가장 우선적으로 검토했어야 할 출판사의 자격 문제에 대해 평가원이 이렇게 허술하게 대응했다는 것은 고의성이 있다고 의심할 수밖에 없다”며 “교육부는 명확한 관리·감독의 책임을 갖고 자격을 재검증한 후 필요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교육부가 검정 신청 자격을 조작한 사실이 드러난 학력평가원에 실질적인 제재 처분을 내리게 될지도 주목된다. 대통령령인 교과용도서에 관한 규정 제38조에 따르면 ‘저작자 또는 발행자가 이 영 또는 이 영에 의한 명령에 위반하였을 때’나 ‘검정도서로 존속시키기 곤란한 중대한 사유가 발생한 때’에 교육부장관은 검정 합격을 취소하거나, 1년 이내 범위에서 발행 정지 처분을 내릴 수 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607/0000002136

 

 

목록 스크랩 (0)
댓글 3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 타입넘버 X 더쿠 🌟] 미리 만나는 손안의 크리스마스, <타입넘버 핸드크림 홀리데이 에디션> 체험 이벤트 311 00:05 8,877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372,28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122,45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5,249,983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6,601,162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2 21.08.23 5,088,39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4,077,09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46 20.05.17 4,662,946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1 20.04.30 5,124,44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9,850,282
모든 공지 확인하기()
315081 기사/뉴스 칸딘스키가 진단한 시대 / 천세진 15:10 95
315080 기사/뉴스 [단독] 유퀴즈 "유비빔, 촬영분 폐기 수순"…불법영업 '불똥' 39 15:02 4,052
315079 기사/뉴스 업계 종사자 200명이 뽑은 올해의 예능인 순위 24 14:44 2,064
315078 기사/뉴스 [속보] 법원, 'MBC 방문진 이사 선임' 집행정지 유지...항고 기각 23 14:38 1,631
315077 기사/뉴스 사망한 시신 옮기다 어머니라는 걸 알게 된 구급대원…당시 상황 공개[포착](영상) (팔레스타인) 24 14:31 5,035
315076 기사/뉴스 한소희, 올해의 구설대상… 열애·거짓말·악플에 나이까지 [엑:스레이] 31 14:21 2,848
315075 기사/뉴스 코스닥 상장사, 채무 변제용 메자닌 발행 늘렸다…하이브 최대 4 14:10 571
315074 기사/뉴스 "아이브 콘서트 가자 약속했는데"…'청소차 참변' 초등생에 그룹 아이브도 추모 16 14:08 2,524
315073 기사/뉴스 尹 대통령 지지율 역대 최저 '19%'…부정평가 1위는 '김건희' 61 14:02 1,930
315072 기사/뉴스 108억에 팔린 '갤러리아포레' 매수자는 20대…"전액 현금 매수한 듯" 15 13:58 2,934
315071 기사/뉴스 인천 강화에서 쌀 담긴 페트병 北에 보내려던 탈북민단체 적발 8 13:57 1,770
315070 기사/뉴스 라쿤 200만 마리 기승에 '골머리' 독일, 소시지가 해결책? 2 13:55 966
315069 기사/뉴스 미성년 딸 남친에 흉기 휘두른 30대 엄마…검찰, 징역 7년 구형 19 13:44 1,745
315068 기사/뉴스 고속도로 나들목 진입로에서 넘어진 화물차…돼지 30마리 탈출 18 13:41 2,593
315067 기사/뉴스 ‘PD수첩’ 방정오, 장자연에 “얼마면 되냐” 문자…조선일보 취재는? (2019년) 9 13:36 1,754
315066 기사/뉴스 일제의 인간 이하 잔혹을 증언하는 경신참변 5 13:32 1,270
315065 기사/뉴스 화물차 전복으로 고속도로 위 쏟아진 돼지들 '어리둥절' 9 13:27 2,678
315064 기사/뉴스 신세계인터내셔날 연작, 브랜드 모델로 노윤서 발탁 6 13:24 1,496
315063 기사/뉴스 카카오엔터, 日 후지TV 맞손…'남장 비서' 숏폼 드라마 제작 6 13:23 1,138
315062 기사/뉴스 천우희, 국무총리 표창 수훈…“열정 잃지 않을 것” 13:20 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