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화이트해커가 성매매 알선 사이트 운영자 특정했는데 경찰이 수사중단함(서울 종암경찰서)
46,190 290
2024.09.02 13:05
46,190 290
‘왜 이런 사이트들이 차단되지 않는 거지?’


미디어업계 보안전문가로 일하던 화이트해커 최준영(가명)씨는 2022년 한 사이트에서 불법 광고를 잘못 눌러 뜬 성매매 관련 사이트를 보면서 이런 의문을 갖게 됐다. 이 의문은 성매매 알선 플랫폼 실태 파악과 고발로 이어졌다.


특히 최씨가 주목해 추적하게 된 건 키스방 알리미다. 이는 2020년께 새롭게 등장한 성매매 알선 플랫폼이다. 기존에는 성매매업소로부터 광고비를 받은 알선 사이트 위주로 온라인에서 성매매가 중개됐는데, 키스방 알리미는 여러 업소 성매매 여성들 출근 정보를 취합해 모바일 비밀대화방에서 관련 정보를 전달한다. 한달 최대 10만원 안팎의 유료 회원제로 운영되는데, 일부 회원 채팅방에서는 성착취성 불법촬영물도 일상적으로 공유되고 있다.


키스방 알리미는 현재 5곳이 넘게 운영되는데, 가장 널리 알려진 곳이 ‘노○’다. 이곳의 회원은 1만명으로 추산된다. 최씨는 유료회원 등급별 규모를 고려하면 ‘노○’의 회비 수익만 월 최대 525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한다.


(중략)


계속된 추적을 통해 더 큰 그림을 확인할 수 있었다. 노○ 유료회원 회비 입금 계좌는 조씨 어머니 지아무개(65)씨 명의였다. 어머니 지씨는 ‘티켓○○’란 회사 대표로 등재돼 있었는데, 법인 등기부등본에는 아들 조씨가 이사로 올라 있었다. 티켓○○는 과거 케이팝(K-POP) 공연 티켓 등을 대량으로 사들여 암표로 재판매하는 사업을 하던 회사다.


티켓○○는 서울 중랑구 면목동 조씨 소유 아파트에 법인 주소를 두고 있다가, 지난해 12월 충남 부여군 한 지번으로 주소를 옮겼다. 지난해부터 노○ 운영자는 성매매 알선 등 혐의로 서울 종암경찰서로부터 수사를 받아왔는데, 이 과정이 주소 이전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 이 지번에는 ‘○○랩스’라는 또 다른 아이티 개인사업체도 등록돼 있는데, 이 업체 대표 또한 조씨의 어머니 지씨였다.


(중략)

방심위·국세청·경찰에 신고…달라지는 건 없어

개인이 발 벗고 나서 범죄 혐의자를 특정하고 주변 조사까지 진행했지만, 정부 당국은 비협조적 태도로 일관했다. 최씨는 지난해 6월 방심위에 불법·유해정보 차단 민원을 냈는데, 방심위는 “성매매를 알선·권유·유인 또는 강요하는 행위가 있었는지 여부가 확인돼야 한다”며 이를 각하했다.


최씨는 방심위가 앞서 시정요구(접속차단)를 한 다른 성매매 알선 사이트의 게시물이 노○에도 올라 있다는 사실을 알리며 재검토를 요청했고, 결국 지난해 8월에야 접속차단 결정이 내려졌다. 그러나 노○ 사이트는 여전히 운영되고 있다. 국외 서버를 이용하는 것처럼 위장하면서 국내 서버를 사용해 방심위의 접속차단을 피하고 있는데, 현재 방심위 기술로는 이 우회 접속을 막을 수 없다고 한다.


최씨는 또 지난해 7월 노○ 운영자의 탈세가 의심된다며 국세청에 세무조사를 요청했다. 불법적인 수익에 세금이 부과되지 않는 것이 자명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관할 서울 중랑세무서는 한달 뒤 “탈세 제보를 면밀히 살펴보았으나 탈세 혐의의 구체성이 미흡하거나 혐의를 뒷받침할 만한 근거가 부족하다”며 제보를 향후 참고자료로 활용하겠다고만 밝혔다.


경찰도 사정은 비슷하다. 성매매 감시 활동을 하는 다시함께상담센터가 ‘노○’과 ‘렛츠○’를 비롯한 키스방 알리미들을 성매매처벌법의 성매매 알선 및 광고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그러나 서울 종암경찰서는 노○를 운영하는 조씨의 신병이 확보하지 못해 수사를 중단했다. 렛츠○에 대해선 지난달 “인터넷 정보를 전달하는 것에 그치는 것으로 광고에 해당한다고 보기 어렵다”며 증거불충분을 이유로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탐사팀은 조씨가 현재 활발하게 운영하는 블로그와 이메일을 통해 조씨에게 노○ 사이트와 관련이 있는지 질의하고 조씨 집에도 찾아갔으나, 조씨는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았고 취재진을 만나주지 않았다.

FdLmVJ

https://v.daum.net/v/20240902060507716

목록 스크랩 (1)
댓글 29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아윤채X더쿠] #여름두피쿨링케어 ‘리밸런싱 스파클링 에센스’ 체험단 (100인) 537 04.29 88,373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122,75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325,32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101,394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625,053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109,73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59,897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0 20.09.29 7,464,96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18 20.05.17 8,676,8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0 20.04.30 8,568,04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510,554
모든 공지 확인하기()
420569 기사/뉴스 유선호, 아이유 얼마나 좋아하면...귀만 보고도 맞힌 '찐팬' (1박 2일) 2 22:51 945
420568 기사/뉴스 이혼 후 짐챙기러 온 전처 살해한 60대, 신고 2분 뒤 숨진채 발견 15 22:47 2,215
420567 기사/뉴스 '이름뿐인 휴전'…이스라엘, 레바논 맹폭해 40명 사망 3 22:42 284
420566 기사/뉴스 '안세영 선봉' 한국 여자배드민턴, 중국 꺾고 우버컵 우승 26 22:13 1,103
420565 기사/뉴스 아이비, '얼굴이 왜 이래' 악플에 당당 대응 "외모·나이 지적 안하면 죽는 듯" 14 22:11 3,404
420564 기사/뉴스 “대표와 사귀더니 센터 섰다” 전직 걸그룹 ‘슈가대디’ 실체 폭로 3 22:10 4,914
420563 기사/뉴스 “나영석 무섭다” 정유미X박서준X최우식 몰카 대성공… 폰 없이 대구行 (‘꽃보다 청춘’) 6 21:53 1,415
420562 기사/뉴스 국민연금 200만원 이상 수급자 12만명 육박(종합) 11 21:47 2,413
420561 기사/뉴스 찌개에 배수구 뚜껑…“배 아프면 청구하라” 4 21:45 1,481
420560 기사/뉴스 '청년내일저축계좌' 신규 모집…3년간 정부가 월 30만원 지원 44 21:43 3,471
420559 기사/뉴스 [단독]소비 회복? 수도권만의 이야기···수도권 소비 최고치 경신, 지방은 하락 2 21:38 759
420558 기사/뉴스 응원봉·EDM까지 등판…일 청년들 몰린 '헌법 개정 반대' 집회 1 21:06 560
420557 기사/뉴스 장나라, 45세 맞아?..모자+안경 착용하니 대학생인 줄 5 21:04 2,805
420556 기사/뉴스 NCT WISH·앤팀·넥스지..'일본인 다인원 보이 그룹'이 뜬다 8 20:57 1,208
420555 기사/뉴스 '음식 잘게 잘라달라' 어긴 요양보호사 유죄…기도 막혀 9 20:56 1,228
420554 기사/뉴스 [단독] ‘알몸각서’ 등 피해자 342명 성착취 총책 징역 11년 선고 33 20:39 1,806
420553 기사/뉴스 데뷔 258일 만 ‘게임 체인저’된 코르티스 6 20:25 1,339
420552 기사/뉴스 ‘민희진 성적 딥페이크’ 웹소설 수상작에 비난 속출…작가 결국 사과 34 19:35 2,715
420551 기사/뉴스 관악산에 ‘라면국물 웅덩이’…‘정기 맛집’ 아니라 쓰레기 맛집 될판 11 19:01 1,632
420550 기사/뉴스 삼성가, 12조 상속세 5년만에 완납…"납세는 당연한 의무" 23 18:54 3,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