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태구는 오는 28일 서울 강남구 coex신한카드artium에서 데뷔 17년 만에 첫 팬미팅인 '제1회 엄태구팬미팅'을 연다.
엄태구는 지난달 종영한 JTBC 드라마 '놀아주는 여자'를 통해 여심을 제대로 사로잡았다. 그간 영화 '낙원의 밤' 등을 통해 카리스마 넘치는 야성미를 선보였다면, '놀아주는 여자'를 기점으로 '귀여운 남자'라는 댓글을 몰고 다니는 중이다.
'놀아주는 여자' 방영 당시 엄태구 측 한 관계자는 "팬분들의 팬미팅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팬분들은 배우의 본 모습이 잘 드러날 수 있는 예능 활동 등도 원하시는 것 같다"고 전한 바 있다.
팬들이 원하는 바대로 엄태구는 드라마가 막을 내린 후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했다. 입담을 뽐내기엔 수줍음이 많았지만, 팬들의 기대를 충족시키기엔 충분했다.
모바일 메신저도 쓰지 않지만, 데뷔 후 처음으로 SNS 계정을 개설하기도 했다. 그 흔한 셀카 한장 올리지 않는 계정인데도 두 팔 벌려 환영하는 팬들의 댓글이 이어졌다.
이어 팬미팅이다. 다만, 팬들의 한 가지 걱정은 엄태구의 조용한 수줍음. '연예인보다 팬이 더 말을 많이 해야 하는 팬미팅'이라는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엄태구의 말을 끌어낼 진행자가 중요하다'는 의견도 등장했다.
팬들의 바람대로 엄태구팬미팅의 진행은 베테랑 박경림이 맡는다. 다양한 영화, 드라마 행사는 물론 이제훈, 김선호 등 배우들의 팬미팅 MC로 활약했던 박경림은 엄태구의 숨겨둔 끼를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드라마는 막을 내렸지만, 엄태구의 인기는 계속되고 있다. 펀덱스에 따르면, 8월 2주차 TV-OTT 통합 비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조사에서 1위에 올랐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발표한 배우 브랜드평판 2024년 8월 빅데이터 분석 결과에서도 3위를 차지했다.
엄태구는 앞서 인터뷰를 통해 "진짜 너무 감사했다. 드라마를 촬영하면서 '나의 마지막 작품이 될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을 했는데 본 분들이 재밌게 본 것에 대해 스스로 위로를 받고 힘을 얻었던 것 같다"면서 "해외 반응을 크게 체감하지는 못했는데 며칠 전에 인도네시아 팬분들이 편지랑 꽃다발, 간식들을 보내줬다. 그때 좀 더 실감이 났던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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