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배우든 아이돌이든 홍보하려고 나갈 수 있는 예능 프로그램이 마땅치 않아요. '전참시' 경우에는 매니저들이 출연을 원하지 않습니다. 오죽하면 '학폭'(학교 폭력) 문제 있어서 출연할 수 없다고 자처할 정도예요."
초반엔 신선한 포맷으로 대중의 화제성을 끌어내는 데 성공했지만, 점차 나왔던 게스트들이 또 나오며 신선하지 못하다는 혹평을 받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실제 매니저와 스타의 관계가 아닌데도 방송을 위해 억지로 설정하는 듯 무리수를 둬 쓴소리를 듣기도 했다.
'전참시'가 지적받은 부분은 게스트의 반복 문제뿐만이 아니었다. 매니저의 분량 문제도 있었다. 예시로 6월 8일 방송된 '전참시' 302회에서는 이관희가 출연했다. 이날 그는 넷플릭스 '솔로지옥3'에 함께 나온 손원익, 이진석, 유시은, 윤하정, 박민규과 만나는 모습을 공개했다. 매니저 없이 6명이 만나 수다 떠는 모습은 매니저의 행방을 궁금하게 만들었다.
종종 게스트 대신 이영자, 송은이, 유병재, 홍현희 등 고정 출연진의 분량이 대부분인 회차도 상당했다. 이런 날이면 "섭외가 어려웠나"라는 의문이 저절로 들 정도다.
업계에 따르면 '전참시'가 실상 섭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이야기는 사실이었다. 앞서 2018년 광희의 매니저가 '일진설'에 휩싸여 사과했고, 2019년엔 이승윤의 매니저가 채무 관계 논란으로 물의를 일으켰다. 결국 두 매니저는 모두 퇴사 엔딩을 맞이했다. 이렇듯 '전참시'에 출연한다면 비연예인인 매니저도 논란으로 큰 파장을 일으킬 수 있다는 상황이 증명됐다.
지창욱의 매니저는 개런티에 불만을 표하기도 했다. 7월 24일 지창욱은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매니저와 각별한 사이임을 밝혔다. 고등학교 1학년 때 만난 20년 지기라는 그의 매니저는 "'전참시' 섭외 연락이 왔을 때 개런티 적다고 거절했다"고 밝혔다.
업이 고된 만큼 매니저가 자주 바뀌어 연예인들과의 케미스트리가 적은 것도 '전참시' 섭외 고충의 원인으로 작용됐다. 앞서 '전참시'에 출연한 이들은 수년간의 친분을 유지해온 상태가 다수였다. 따라서 어느 정도의 자연스러운 친밀함이 발산될 수 있었다. 그러나 이 같은 상황이 흔하지 않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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