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300억 투입한 ‘우씨왕후’, 추진력은 호평 ‘갑툭튀 정사신’은 비호 [SS연예프리즘]
3,136 7
2024.09.02 09:57
3,136 7
ADUltY

[스포츠서울 | 함상범 기자] 약 300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티빙 ‘우씨왕후’의 호불호가 나뉘고 있다. 한 켠에서는 시선을 사로잡는 사극으로 치켜세우고 있고, 다른 한 편에서는 ‘정사신’만 남은 문제작으로 평가절하하고 있다.

‘우씨왕후’는 고구려 시대 왕 고남무(지창욱 분)가 죽고 왕후가 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우희(전종서 분)의 하루를 담은 이야기다. 전쟁을 치르고 돌아온 고남무가 치료 끝에 사망하자, 취수혼(남편이 죽으면 남편의 동생과 재혼해 가문을 유지하는 고구려의 풍습)을 통해 자신과 가문을 살리는 이야기다.


왕이 죽고 피비린내 나는 아귀다툼이 벌어지는 상황에서 주도권을 갖고 왕후의 자리를 지키려는 한 여성의 이야기가 핵심 줄거리다. 이는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한다. 평가가 갈리긴 하지만, 우씨왕후는 결국 스스로 선택한 왕을 세우고 두 번째 왕후가 됐다. 그리고 끝까지 권력을 잃지 않았다.

◇쭉쭉 뻗어나가는 서사, 긴박감 넘쳤다


여성 서사가 방송가의 주요 소재로 떠올랐다. 국모의 자리를 두 번이나 차지한 ‘우씨왕후’의 강인함은 관심 가는 대목이었다. 게다가 여주인공은 걸크러시 이미지가 강한 전종서다. 힘 있는 눈빛과 명확한 딕션, 땡땡한 목소리가 잘 어울린다는 평가다.

다섯 부족이 새 왕좌를 노리기 위한 과정에서 쫓고 쫓기는 추격전이 발생하고, 우희는 그 위기를 넘나들며 왕자 다섯 중 한 명을 골라 왕후에 오르려 한다. 그 사이 긴박감이 탁월하다. 쭉쭉 뻗어나가는 이야기에 추진력이 있다는 평가다.


아울러 세트와 미술, 전쟁 신의 화려한 장면까지 완성도가 높은 편이다. 비록 방영 전 동북공정 논란이 있었지만, 제작진이 철저히 ‘고증’을 거쳤다는 의견이 힘을 받는 모양새다. 대지를 가르는 기병과 인물의 독특한 의상에 칭찬이 나온다.

◇일그러지는 발음과 ‘갑툭튀’ 정사신


장점도 많지만, 비판의 요소도 많다. 먼저 배우들의 연기력이 손에 꼽힌다. 음향에서 문제가 있는지 배우들의 목소리나 발음이 정확하게 들리지 않는다. 멀리서 말하는 느낌이 든다. 목소리에 힘이 실리지도 않았다. 한 두 배우의 문제가 아니다. 자막을 보지 않곤 몰입이 쉽지 않다.


또 다른 문제는 정사신이다. 4부까지 약 네 차례의 정사 장면이 나오는데, 소모적이라는 평가다. 우순(정유미 분)이 정사신의 중심이다. 우희와 대비되는 지점을 보여주려는 듯 엿보인다. 정사신 활용은 용감한 선택이긴 하나, 지나치게 과하다는 비판이 나온다. 이야기와 정확히 엮이지 않는다. 너무 길게 늘였고, 몽환적으로 그려내 오히려 지루함을 유발했다는 데 힘이 실린다.

◇파트2에서 해결 할 수 있을까?


파트2는 오는 12일에 공개된다. 호불호가 극명히 나뉘는 상황에서 이 드라마가 가야 할 길은 우씨왕후의 주체성이다. 진취적으로 왕위를 얻고 권력을 훌륭히 사용하는 대목이다. 이야기의 마무리가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성공작이 될 수도, 문제작에 그칠 수도 있다. 300억원이라는 규모 있는 제작비 때문에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윤석진 충남대 교수는 “OTT에서 정사신이 나오는 것만 두고 비판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다만 우순을 중심으로 한 정사신이 이야기와 정확히 맞물리는지 의문이다. 파트2까지 모두 봐야 알 수 있다”며 “반대로 우희가 생존하기 위해 추격전을 벌이는 대목은 흥미로웠다. 여러 논란이 있는데 우희와 우순의 대비로 메시지가 잘 전달된다면 호평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평했다. 



https://naver.me/F888JtqP

목록 스크랩 (0)
댓글 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동화약품X더쿠] 자도자도 피곤한 사람은 일단 이거 먹어봐야함 💚피로에 빠른 답! 퀵앤써 체험단 모집💗 (100명) 391 00:06 9,629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2,576,01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250,34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4,084,149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5,393,05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1 21.08.23 4,658,602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3,659,52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37 20.05.17 4,202,716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7 20.04.30 4,724,828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18번 특정 모 커뮤니티 출처 자극적인 주작(어그로)글 무통보 삭제] 1236 18.08.31 9,373,162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01340 기사/뉴스 "차례상에 마카롱, 햄부기 올려도 됩니다" 2 13:01 305
2501339 이슈 문명특급 - 신인괴물 재쓰비, 첫 오프라인 행사 뛰다 | 위대한 재쓰비 (Feat. 괴산팔루자).YTB 13:00 72
2501338 유머 개빡치는 지하철빌런 2 12:59 280
2501337 이슈 원곡자가 말아주는 🐶슬픈 니가 왜 거기서 나와 발라드 ver. 1 12:58 77
2501336 이슈 오리발 신고 하는 수영대회 체감.gif 5 12:58 426
2501335 유머 군대 아저씨 판독기 4 12:57 285
2501334 이슈 원호 Sticky 챌린지...twt 12:57 226
2501333 이슈 트럼프 지지자들 현황 3 12:57 531
2501332 이슈 뉴진스 다니엘 포닝 상메.jpg 25 12:53 2,992
2501331 유머 칭찬을 할때 주어를 말해야 하는 이유 ㅋㅋㅋ 2 12:52 830
2501330 이슈 미성년자 정동원과 성인 에스파 윈터를 왜 엮을려는가('시골에 간 도시 Z') 7 12:52 1,226
2501329 유머 절규 하는것 같은 다람쥐 하품🐿 1 12:51 351
2501328 이슈 불륜 하나 없는 클린 등산 모임.jpg 26 12:50 3,198
2501327 유머 수상할정도로 입사 10년차가 잘어울리는 아이돌.twt 3 12:49 794
2501326 이슈 평창동의 흔한 배달팁.jpg 16 12:48 1,877
2501325 유머 오늘 푸끼되서 냠냠 밥먹는 푸바오🐼 15 12:41 1,831
2501324 정보 인생샷 가능한 가을명소.jpg 3 12:40 1,510
2501323 유머 블라에서 또 아시아나랑 기싸움중인 하이브 52 12:38 4,743
2501322 이슈 르세라핌 CRAZY 빌보드 핫백 2주차 진입 예측 순위 22 12:38 1,238
2501321 유머 나는솔로 엠씨 데프콘이 종교갈등(?) 잘알인이유 7 12:37 2,6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