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 강남점(왼쪽)과 신축 아파트. 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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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강남·서초·송파구가 ‘강남 3구’로 불렸는데, 최근 ‘찐강남’의 정의가 달라졌다는 말이 회자한다. 반포가 신축아파트촌으로 바뀌면서 강남의 중심이 서쪽으로 이동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여기에 반포에 있는 ‘신강(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의 영향이 얹혔다.
요즘 찐 강남은 신강과 압구정 현대백화점의 ‘신선식품 당일 배달지’를 일컫는다. 고객이 백화점에서 장을 보고 맡기면 그날 집으로 배달해 주는 서비스인데, 그만큼 생활권이 가깝다는 의미다. 이 기준에 따르면 송파구와 강동구가 빠진다. 대신 강남·서초구 외에 새로운 곳들이 포함된다. 국내 부동산 1티어로 꼽히는 초고가 아파트가 모조리 들어가 ‘신(新)부촌 지도’라 할 만하다.
신강의 푸드마켓 당일 배달지를 보면 서초구와 강남구 외에 용산구와 동작구가 있다. 강북이지만 한남동·이태원동·이촌동·용산동 등이 들어간다. 나인원한남과 한남더힐이 포함된 것을 보면 요즘 강남은 한강 남쪽이라는 지리적 범주에 머물지 않는다. 압구정 현대백화점의 당일 배달지에 든 서울숲 근처 성수 초고층 아파트들도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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