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는 지난 달 29일 청주종합사격장에서 훈련이 한창인 오예진을 만났다. 금메달의 영광을 한껏 누리기도 전에 다가오는 대회 준비에 여념이 없다. 올림픽이 끝나자마자 봉황기 전국사격대회에 출전했고 오는 4일부터 국가대표선발전을 겸하는 경찰청장기에 나선다. 놀랍게도 오예진이 올림픽 이후 지금까지 제대로 쉰 날은 딱 '이틀'뿐이다.
요즘 어떻게 지내느냐는 물음에 오예진은 "대회가 계속 있었고 이젠 국가대표 선발전이라 훈련에 더욱 집중해야 한다"며 "열심히 훈련하면서 다시 '사격 인생'으로 살고 있다"고 웃었다.
오예진은 "저도 금메달을 딸지 몰랐다. 처음엔 '결선에라도 오르자'가 목표였다. 그런데 결선에 오르니 '어떤 메달이든 따자'로 바뀌었다. 그런데 금메달을 땄다"고 설명했다.
사대에 오르면 누구보다 냉철하고 카리스마 있는 사수로 변하지만, 총을 놓으면 보통 열아홉 살 또래들처럼 해맑다. '최애' 연예인을 꼽아달라 하자 주저 없이 배우 안효섭(29)을 꼽았다. 오예진은 "이건 아무 데서도 얘기 안 했는데. 제 예전 총 번호도 안효섭 배우님 생일이었다"고 깜짝 발언했다.
오예진은 올림픽 금메달 이후 목표가 '그랜드슬램'이라고 밝혔다. 올림픽 외에 세계선수권, 아시아선수권, 아시안게임에서 우승해야 한다. 그는 "목표까지 가는 과정에서 제가 저를 인정할 수 있는 모습들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자신을 '미숙한 국가대표'라고 표현했다. "제가 생각했을 때 저는 아직 완벽하지 않다. 이제 시작인 만큼 많은 경험을 통해 미완성인 부분을 채워나가고 성장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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