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정보 "맞벌이 부부라서 일도 같이 하는데 왜 남편이 하면 대단한 거고, 내가 안하면 이기적이고 나쁜 엄마가 되는 건지."
8,860 37
2024.09.01 13:52
8,860 37

‘이번 드라마를 통해 세상의 엄마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무엇인가’ 물었더니 뜻밖에도 “당신은 나쁜 엄마가 아니에요”라고 했다.

 

 

dKtmha

 

그 이유를 물었더니 출산후 자신이 받았던 따가운 시선들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를 꺼냈다. 

 

남편이 애를 안고 있으면 ‘자상하다’라는 말을 듣는다. 이보영은 “아이가 남편한테 안기는 걸 좋아해서 남편이 애를 안고 다니면 다들 ‘고생이 많다’고 하더라. 남자가 아기 띠 하면 '역시 대단하다'고 하고 제가 하면 '뭐 힘들다고 하냐'고 그러고.

 

“밖에 애를 데리고 나가면 애를 안고 있는 아빠는 칭찬을 받고, 나한테는 뭐라고 한소리들 한다. 체력적으로 아빠가 애를 더 잘 안아줄 수 있고, 애도 아빠를 더 편해한다. 잘 아는 사이도 아니고 나와 전혀 관계 없는 사람들에게 그냥 그때의 나의 모습으로 나는 굉장히 ‘나쁜 엄마’가 돼있더라. 아니면 굉장히 시집 잘 간 여자가 돼있더라. 엄마에 대해 사회의 기대가 너무 높다.

 

 

그러면서 심지어 엄마에 대해 가장 이해가 많을 것이라 생각되는 산후조리원에서조차 모성애를 강요당했다고 토로했다. 내가 애가 100일이 될때까지도 자책을 많이 했다. ‘내가 내 애한테 줄 수 있는걸 안주고 있나’, ‘나는 나쁜 엄마인가’, ‘왜 다들 나에게 뭐라고 하지’ 그런 생각을 많이 했다.

 

저와 상관이 없는 주변 사람들까지 저에게 ‘엄마는 이래야 된다’고 강요 아닌 강요를 했어요. 산후조리원에 있을 때 밤중 수유를 안했어요. 잠을 충분히 자야 좋은 컨디션으로 아이를 볼 수 있었고, 엄마도 제가 힘드니까 하지 말라고 하셨죠. 그런데 ‘이보영 씨만 안해요’라고 다그치는 거예요. ‘모유수유를 왜 안 하냐’는 얘기부터 ‘아기 옷은 왜 이렇게 입혔냐’까지 별 얘기를 다 들었어요. ‘엄마라면 수유는 당연히 해야 된다’는 식이었어요. 다들 자꾸 저를 혼내는 거예요. 

 

맞벌이 부부라서 일도 같이 하는데 왜 오빠가 하면 대단한 거고, 내가 안하면 이기적이고 나쁜 엄마가 되는 건지. 공동육아인데 누구는 칭찬을 받고, 누구는 질타받는 시선이 싫었어요.

 

또, 아이랑 저도 가까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걸 깨달았어요. 아빠들에겐 아이와 가까워지는 시간을 충분히 주는 반면, 엄마에 대한 이해는 당연시 되지 않더라고요. 


VprpC

 

엄마의 모습은 다양하다. 못된 엄마, 헌신적인 엄마처럼. '엄마는 이래야 돼' 이렇게 생각하고 싶지 않았다. 그런 얘기를 왜 여자에게만 하나 생각이 들었죠. 이상하게 보시는 분도 있고 공감하는 분도 있을 거예요.

 

세상엔 좋은 엄마와 나쁜 엄마가 다 있어요. 저도 우리 딸에게 최고의 엄마일 수도 있지만 가장 먼저 상처를 주는 성인일 수도 있는 거잖아요.

 

‘마더’를 보면서 비슷한 고민을 가졌을 엄마들에게도 아이를 키우면서도 자기 인생을 잘 살길, 죄책감을 가지지 않길, 지금 애한테 잘못하고 있는 게 아니라고. 그렇게 말해주고 싶어요.

 

사람이다 보니 아이에게 실수를 하고 상처를 줄 수 있지만 그건 서로 살아가면서 맞춰가는 게 아닐까. 엄마라는 무게에 짓눌려서 내가 나쁜 엄마가 아닐까 자책감을 가지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 2018년 드라마 <마더> 이보영 인터뷰

 

 

 

목록 스크랩 (0)
댓글 3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어퓨🥚] 각질/모공/피지 걱정 ZERO! <어퓨 깐달걀 라인 3종> 체험 이벤트 540 10.30 37,330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361,96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105,22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5,235,459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6,589,64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2 21.08.23 5,081,14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4,073,01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46 20.05.17 4,659,203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1 20.04.30 5,118,80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9,843,965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41420 유머 영국의 할로윈 1 02:13 163
2541419 이슈 경기도 고양시민들 존나 열받을 때 5 02:10 420
2541418 유머 건강상 이슈로 팀 빠져있었던 캣츠아이 메간 복귀 .x 6 02:09 494
2541417 이슈 공개 후 반응 엄청 갈리고 있는 투바투 신곡 메인 착장.twt 21 02:05 781
2541416 정보 오늘 데뷔하는 걸그룹 한 팀과 오늘 컴백하는 걸그룹 두 팀.jpg 1 02:05 312
2541415 이슈 (영상주의) 전멸한 북한군 부대 중 유일한 생존자로 추정되는 북한군 포로 인터뷰 43 02:03 1,375
2541414 이슈 진짜 케이팝 고인물들만 안다는 명곡 5 02:01 446
2541413 유머 탕웨이가 시작한 액자식 플러팅 10 01:57 1,051
2541412 이슈 @: 있자나, 내 시간은 너의 시간보다 빨리가 5 01:54 540
2541411 유머 스트라이크!!?? 01:51 154
2541410 이슈 24년 만에 (2000~2024) 디자인 변경한 칠성사이다.jpg 32 01:51 1,581
2541409 유머 기아 우승으로 완성된 시계라고 함... 16 01:46 2,099
2541408 유머 인형뽑기하다 뜻밖의 잭팟....gif 4 01:44 1,365
2541407 유머 갓다귀 좆장국 6 01:44 903
2541406 유머 나는 유튜브 프리미엄 구독 안하는 사람을 인간대 인간으로 존경함 37 01:41 2,898
2541405 유머 맛없어보이는 고양이 사료 2 01:41 823
2541404 이슈 트와이스 다현 데뷔 확정된 순간 8 01:38 1,780
2541403 이슈 어제자 멤버 영화 무대인사에 모인 우주소녀 멤버들.jpg 5 01:37 738
2541402 유머 개 미용 조진거 같다 19 01:37 2,778
2541401 이슈 이제는 속이려고도 안 함...jpg 5 01:34 2,3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