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소재 A사립대는 지난 8월 학생들에게 이런 내용의 단체 문자를 보내며 “자수하라”고 했다. 2학기 수강신청 때 다른 사람의 계정을 입력하고 비밀번호를 일부러 5회 이상 틀리게 해 20분 동안 로그인을 제한한 일이 다수 발생하면서다. A사립대 관계자는 “해당 문자를 학생들에게 보낸 건 사실”이라며 “진행 중인 사안이라 자세한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이처럼 대학가에선 고의로 비밀번호를 5회 이상 틀려 학생 계정 로그인을 제한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고 한다. 대학생 계정의 아이디가 보통 학번이라는 점을 악용한 것이다. 예를 들어 학번이 24××라면 아이디에 학번을 입력하고, 비밀번호를 1234 등 무작위로 입력해 로그인이 제한되게끔 하는 것이다. 인기가 많은 강의의 수강신청 ‘경쟁자’를 견제하려는 목적으로 보인다.
https://m.news.nate.com/view/20240901n006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