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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필리핀과 중국은 남중국해에서 스프래틀리 군도 인근 사비나 암초(중국명 셴빈자오)에서 상대국 선박이 자국 선박을 공격했다고 각각 주장했다. 필리핀 측은 충돌 장면을 담은 영상을 공개하며 “중국 선박 5205호가 직접적·고의적으로 필리핀 선박을 들이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국의 괴롭힘 수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지만 철수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반면 중국 측은 필리핀 선박이 “암초에 불법적으로 정박했고 의도적으로 중국 선박을 훼손했다”며 “전적으로 필리핀의 책임”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필리핀에 즉각 철수하거나 아니면 결과를 감수하라고 경고했다.
이날을 포함해 양국은 지난 8월 한 달 동안 다섯차례 충돌했다. 특히 지난 19일 이후 약 2주 동안 네차례 공방을 주고받는 등 최근 들어 갈등이 잦아졌다. 지난달 26일에도 양국은 이날과 같이 사비나 암초에서 마찰을 빚었다. 당시 필리핀은 사비나 암초에 정박 중인 자국 선박에 물자를 보급하려 했으나 중국 선박이 물대포를 쏘는 등 방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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