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의협 대의원총회서 강경 발언 쏟아져…"의사, 환자 곁 떠나야"
3,831 20
2024.09.01 11:15
3,831 20
비대위 전환 표결은 '부결'윤석열 정권의 의대 증원에 반발하고 있는 대한의사협회(의협)가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전환을 위해 모인 자리에서 강경 발언을 쏟아냈다. 다만 비대위 전환은 하지 않고 현 지도부 체제에서 투쟁을 이어가기로 결정했다.

31일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서 열린 대한의사협회 긴급 임시대의원총회에서 참석자들이 의대 정원 증원 저지ㆍ필수의료 패키지 대응ㆍ간호법 저지를 위한 투쟁 선포식을 하며 손팻말을 들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원본보기

31일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서 열린 대한의사협회 긴급 임시대의원총회에서 참석자들이 의대 정원 증원 저지ㆍ필수의료 패키지 대응ㆍ간호법 저지를 위한 투쟁 선포식을 하며 손팻말을 들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지난달 31일 의협은 서울 용산구 의협회관에서 임시대의원총회를 열고 '의대정원 증원 저지·필수의료 패키지 대응·간호법 저지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설치에 대한 투표를 진행했다. 투표 결과, 투표자 189명(총원 242명) 가운데 찬성 53명, 반대 131명, 기권 5명으로 부결됐다.

의협은 임현택 회장을 중심으로 한 회장단이 의대 증원 저지를 못 하고 있다는 지적 하에 비대위 전환을 시도했지만 무산됐다. 의협 내부에서는 임 회장에 대한 불신임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조병욱·조현근 의협 대의원은 지난달 28일부터 의협 회원들을 대상으로 임 회장에 대한 불신임 청원 동의를 받고 있다. 청원은 오는 27일까지 진행되고 회원의 4분의1 이상이 동의하면 발의된다.

조병욱·조현근 대의원은 "의협이 임 회장의 임기가 시작된 이후로 제대로 된 대응을 못 하고 있다"며 "사직 전공의와 휴학 중인 학생 사이에서 분란만 만들어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아무런 정책도 사업도 없는 말만 앞세우고 뒷수습은 제대로 못 하는 등 부끄러움은 회원들의 몫"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대의원총회에서도 임 회장에 대한 성토가 나왔다.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대위원장은 임 회장의 자진 사퇴를 촉구하면서 "그만두지 못하면 끌어내려야 한다"고 발언했다. 이어 "의협과 임 회장은 14만 의사를 대표해서 무엇을 하고 있느냐"며 "비대위 구성은 결코 해답이 될 수 없다. 대전협 비대위는 본인 면피에 급급한 무능한 회장과 함께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강경 발언도 대의원총회에서 이어졌다. 김성근 의협 대의원은 투쟁성명문을 통해 "대통령이 의대증원을 마무리됐다고 한다"며 "수시 모집은 곧 시작되지만 선발은 12월이다. 수시 모집이 정원 확정이라고 미리 (고개를) 떨구지 말고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고 말했다. 아울러 "싸움은 선제공격을 한 쪽이 이기는 게 아니라 지치는 쪽이 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교수들이 힘겹게 버텨오던 대학 병원도 응급 의료부터 무너지고 있다. 언론에서는 추석 연휴 응급실 대란이 일어날 것이라고 대서특필하고 있다"며 "이런 꼴을 만들어놓은 당사자는 국민 앞에서 석고대죄해야 한다. 우리가 그렇게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 회장 역시 "정부가 의사를 악마화하고 의료 시스템 붕괴라는 절벽을 향해 폭주하는 기관처럼 달려가고 있다"며 "이제는 단순히 의대 증원,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 간호법에 국한된 투쟁이 아니다. 대한민국의 마지막 생명불을 지키기 위한 투쟁"이라고 말했다. 임 회장은 지난달 26일부터 의대 증원과 간호법 입법 등을 반대하며 단식 투쟁을 진행하고 있다.

김교웅 의협 대의원회의 의장은 병원의 보직을 가진 의사 교수들에게 "단지 의사가 환자 곁에 있어야만 한다는 생각조차도 내려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개원의들에게는 "젊은 의사들에게 선배 의사의 행동이 무엇보다 필요한 시간"이라며 "지금 바로 일어서야 한다"고 독려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277/0005466342

목록 스크랩 (0)
댓글 2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 타입넘버 X 더쿠 🌟] 미리 만나는 손안의 크리스마스, <타입넘버 핸드크림 홀리데이 에디션> 체험 이벤트 122 00:05 1,240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361,03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105,22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5,233,480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6,588,29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2 21.08.23 5,079,81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4,073,01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46 20.05.17 4,659,203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1 20.04.30 5,118,80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9,843,965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41388 유머 이해하는데 조금 시간이 필요한 사진 01:02 72
2541387 이슈 29년 전 오늘 발매♬ globe 'SWEET PAIN' 01:02 3
2541386 유머 모자라지만 착한 친구.gif 01:01 88
2541385 유머 현재 오뚜기가 절대 단종 못시킨다는 라면 5 01:01 380
2541384 이슈 이름에 예민한 닝닝 1 01:01 222
2541383 정보 네이버페이 12원+유튭구독 180원(끝) 7 01:00 331
2541382 유머 더시즌즈 녹화 때 에스파 앞에두고 피크민한사람 누구야 1 01:00 297
2541381 이슈 2024년 현재까지 일본 유튜브에서 가장 많이 검색된 남녀아이돌그룹 TOP40 01:00 143
2541380 이슈 [정숙한 세일즈] 김소연 X 연우진 X 방판즈 댄스파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 01:00 103
2541379 이슈 (유머) 비계 속 아이돌 여친이 되어보세요 했더니 트라우마 버튼 딸깍 눌린 사람 열트럭인 민호 프로모 3 00:58 430
2541378 이슈 지디가 짝사랑했던 여자 생각하고 20분만에 쓴 곡 14 00:58 824
2541377 이슈 환자분은 일단 뚱띠..세요 1 00:57 531
2541376 이슈 넘나 무서운 할로윈 처키 셋 00:56 105
2541375 유머 햄스터들 ㅈㄴ 터프하고 독고다이에 사람도 별로 안좋아하고 2 00:56 387
2541374 이슈 원덬 기준 정용화 리즈 시절.gif 8 00:54 328
2541373 이슈 나와의 럽스타 계정 공개된 샤이니 민호 6 00:53 1,294
2541372 유머 잘키우던 식물 아래쪽에 복실복실한 무언가가 생겼습니다 7 00:52 1,176
2541371 이슈 36년 전 오늘 발매♬ 나카모리 아키나 'I MISSED "THE SHOCK"' 1 00:49 52
2541370 기사/뉴스 뉴진스는 뒤집어졌는데…다니엘 친언니, 싱가포르 행사 출격 [공식] 47 00:48 2,502
2541369 유머 오타쿠특 4 00:47 1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