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 유죄 확정···10월에 보궐 선거
5,062 15
2024.09.01 10:56
5,062 15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8월 29일 대법원의 유죄 확정 선고로 직을 상실한 뒤 서울시교육청을 나서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조태형 기자원본보기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8월 29일 대법원의 유죄 확정 선고로 직을 상실한 뒤 서울시교육청을 나서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조태형 기자

해직 교사를 부당하게 특별채용하도록 지시한 혐의로 기소된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이 대법원에서 유죄 확정 선고를 받았다. 조 교육감은 직을 상실했고 오는 10월 16일 보궐 선거가 열린다.

대법원 3부(주심 오석준 대법관)는 8월 29일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조 교육감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

대법원은 “원심 판단에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죄 및 국가공무원법 위반죄의 성립 등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고 밝혔다.

교육자치법과 공직선거법에 따라 교육감은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피선거권을 잃어 물러나야 한다. 서울 첫 ‘3선’ 교육감이었던 조 교육감은 임기를 약 2년 남겨놓았다. 오는 10월 16일 차기 교육감 선출을 위한 보궐 선거가 열린다.

조 교육감은 2018년 10∼12월 전교조 출신 해직 교사 등 5명을 임용하려는 목적으로 인사권을 남용해 장학관 등에게 공개경쟁시험을 가장한 특채 절차를 진행하도록 의무 없는 일을 하게 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특별채용된 5명 가운데 1명은 같은 해 6월 교육감 선거에 예비후보로 출마했다가 조 교육감과 단일화한 뒤 선거운동을 도왔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조 교육감이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의 요구에 따라 5명을 채용하기로 내정하고서 특채 절차를 진행하도록 업무 담당자에게 지시했고, 이에 부교육감 등이 공개경쟁 원칙에 어긋난다고 반대했으나 채용을 강행했다고 봤다.

조 교육감은 혐의를 부인했지만 1심과 2심 법원은 혐의를 전부 유죄로 인정해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조 교육감이 2심 판결에 불복해 상고했으나 대법원은 2심 판결에 문제가 없다고 보고 상고를 기각했다. 조 교육감이 국가공무원법·교육공무원법과 형법상 직권남용죄에 대해 제기한 위헌법률심판제청 신청 2건도 각하·기각했다.

실무작업을 담당한 혐의로 함께 재판에 넘겨진 전 비서실장 한모씨는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이 확정됐다.

조 교육감은 대법원의 유죄 확정 선고 뒤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본관 1층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이제 혁신교육을 응원하는 한 시민으로서 제 역할을 다하겠다”며 “공존의 교육과 공존의 사회를 함께 꿈꿀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소중한 분들과 손잡고 같은 길을 걸어갈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했다”고 말했다. 이어 “세 차례에 걸쳐 저를 선택해 주신 서울시민 여러분께 깊이 송구한 마음”이라며 “혁신 교육을 함께했던 서울교육공동체 여러분께도 안타까운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

해직 교사 부당 특채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것에 대해서는 “교육계의 역사적 화해를 위한 조치였다”고 말했다. 조 교육감은 “누구나 살면서 몇 번쯤은 고난을 두려워하지 않고 정의로운 가치에 몸을 던져야 할 때가 있다”며 “해직 교사들이 다시 아이들을 만날 수 있도록 한 당시 결정에 대해선 지금도 후회가 없다”고 밝혔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33/0000047633?type=editn&cds=news_edit

목록 스크랩 (0)
댓글 1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패션캣X더쿠🧸] 곰젤리처럼 쫀득 탱글한 리얼젤리광 <듀이 글램 틴트 2종> 체험 이벤트 229 00:07 13,583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2,626,45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300,70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4,153,848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5,466,44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1 21.08.23 4,675,13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3,692,97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37 20.05.17 4,235,21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7 20.04.30 4,749,55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18번 특정 모 커뮤니티 출처 자극적인 주작(어그로)글 무통보 삭제] 1236 18.08.31 9,400,324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03014 이슈 추석 연휴 동안 GTA 컨셉으로 SNL 패러디 자컨 올려준 여돌 22:21 12
2503013 기사/뉴스 정승제, BJ과즙세연 영상에 좋아요?... “릴스 넘기다 잘못 눌러” 3 22:18 558
2503012 이슈 초딩때 여럿이 짝사랑 했을거 같은 신유 7 22:17 560
2503011 이슈 6년전 오늘 발매된, UNI.T "난말야" 1 22:14 101
2503010 이슈 엔시티 위시 앨범 패키지 보고 한탄하는 스엠 면접 봤다는 사람 57 22:13 3,041
2503009 기사/뉴스 학교폭력에 살인까지‥중국, 농민공 자녀 문제 손본다 22:10 708
2503008 이슈 손연재가 인정(?)한 아이돌 어린시절 리본체조 3 22:09 1,810
2503007 이슈 4년전 어제 발매된 The BLANK Shop "사랑노래 (feat. 원필(DAY6))" 2 22:09 93
2503006 유머 (흑백요리사) 4화에 나온 최강록 어록 (스포?주의) 37 22:08 2,292
2503005 이슈 공개된 지 하루만에 반응 터진 거 같은 넷플예능 흑백요리사 48 22:06 2,980
2503004 유머 공포) 엘리베이터 창문 없어진 이유 21 22:06 3,560
2503003 이슈 지하철 잡상인이 싫다..,. 아니 그사람들이 싫다기보다 그냥 모든승객들이 누군가를 무시하는 상황을 눈앞에서 견디는게 괴로움.x 52 22:05 2,930
2503002 이슈 강다니엘(KANGDANIEL) - [ACT] Plot ⚡️Release On⚡️ 2024.9.23(KST) 18 22:05 397
2503001 이슈 투바투 연준 & 범규 <GGUM> 챌린지 18 22:05 423
2503000 이슈 2024년 드라마 갤럽순위 지표.txt 12 22:05 856
2502999 유머 본인을 어떻게 아는지 궁금했던 신인 남돌 2 22:04 1,247
2502998 유머 응원법을 외쳤을 뿐인데 종교집회 같아짐.shorts 4 22:03 1,223
2502997 이슈 미야오 MEOW 멜론 TOP100 74위 피크! 7 22:01 254
2502996 이슈 (Teaser) YEONJUN(연준) 'GGUM' (4K) | STUDIO CHOOM ORIGINAL 9 22:01 288
2502995 이슈 해외 케돌판에서 알티 타는 마마무 화사 연습생 시절 방출위기 썰 11 21:59 3,4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