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서정환 기자] ‘황소’ 황희찬(28, 울버햄튼)의 존재감이 점점 없어지고 있다.
울버햄튼은 1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노팅엄쉐어 더 시티 그라운드에서 개최된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에서 홈팀 노팅엄 포레스트와 1-1로 비겼다. 개막 후 1무2패인 울버햄튼은 시즌 첫 승점을 챙겼지만 여전히 하위권이다. 1승 2무의 노팅엄은 승점 5점이 됐다.
황희찬은 올 시즌 처음으로 선발명단에서 빠졌다. 황희찬은 지난 첼시와 2라운드서도 부진 끝에 58분만 뛰고 조기에 교체됐다. 개리 오닐 감독이 황희찬에 대한 믿음을 잃었음을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울버햄튼은 예르겐 스트란 라르센이 최전방에 서고 마테우스 쿠냐가 뒤를 받쳤다. 황희찬의 자리인 오른쪽 윙에 장리크네르 벨가르드가 선발로 나왔다.
설상가상 황희찬을 밀어낸 벨가르드가 2분 뒤에 동점골을 터트려 감독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황희찬에게 드디어 기회가 주어졌다. 오닐 감독은 후반 15분 주앙 고메스와 아잇누리를 빼고 도일과 황희찬을 투입했다. 하지만 황희찬은 원래 포지션인 오른쪽이 아니라 왼쪽에서 뛰었다.
황희찬이 왼쪽 오른쪽을 가리지 않고 다 뛸 수 있어 큰 문제는 아니다. 다만 감독이 황희찬이 가장 잘하는 포지션에서 뛰게 하지 않고 구멍이 난 포지션을 메우는 역할을 시켰다. 그만큼 황희찬의 입지가 줄어든 셈이다.
교체로 들어간 황희찬은 결정적 기회를 잡지 못했다. 이렇다 할 슈팅찬스가 나지 않았다.후반 20분 황희찬이 왼쪽 측면을 돌파해 패스를 내줬지만 토마스 도일의 슈팅이 불발됐다.
후스코어드닷컴’은 교체로 뛴 황희찬에게 평점 6.1을 줬다. 두드러진 활약이 없어 평가하기도 애매했다. 베스트11 중 황희찬보다 평가가 낮은 선수는 아무도 없었다. 그만큼 존재감이 없었다.
지난 시즌 13골을 넣은 황희찬은 조기에 재계약까지 맺어 팀에서 에이스 대접을 받았다. 하지만 시즌 초반 황희찬이 삐걱거리며 팀내 입지가 흔들리는 모습이다. 역시 반전을 위해서는 황희찬이 달라진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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