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날 것의 재미' 있는 '2장 1절', 이대로 끝내긴 아쉽다 [N초점]
2,251 1
2024.08.31 17:01
2,251 1
VEcqHS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요즘 방송가의 대세는 '일반인 예능'이다. 연예인이 아닌 이들이 방송에 등장해 매력을 보여주는 것이 신선하게 다가오는 것. 하지만 이 같은 장르는 대부분 연애 예능, 관찰 예능에 한정됐다는 것이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이때 새롭게 등장한 프로그램이 KBS 2TV '2장 1절'이다.

'2장 1절'은 노래하면 금도 주는 길거리 노래 토크쇼를 표방한다. '스토리 없는 인생은 없다, 스토리 없는 동네도 없다, 애창곡 없는 사람도 (거의) 없다'는 기획 의도에서도 엿볼 수 있듯이 '2장 1절'은 두 MC 장민호와 장성규(2장)가 매력적인 동네를 찾아간 뒤 시민들을 만나 인생 이야기를 듣고 애창곡 가창을 통해 금을 선물하는 '누이 좋고 매부 좋은' 콘텐츠다.

ZdqFor

장민호와 장성규는 매회 '키워드'에 맞는 지역을 찾아 전국을 누비고, 그 과정에서 만난 시민들과 즉석에서 이야기를 나눈다. 제작진이 사전에 지역을 답사해 동선을 정해두지만, 그 길을 걸으면서는 두 MC가 즉석에서 시민들을 만나 대화를 하는 경우가 많다고. 특히 MC들이 사전 정보 없이 시민들과 이야기하다 보니 예측할 수 없는 재미와 감동이 우러나기도 한다.

무엇보다 '2장 1절'의 미덕은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내는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주는 재미와 감동이다. 노량진의 고시원 사장님은 경제 사정이 어려워 공부를 포기하려는 고시생에서 무료로 숙박을 제공하고, 복지병원 원장 수녀님은 외국인 근로자를 비롯해 어려운 이들을 위해 무료로 병원을 운영한다. 장성규와 장민호는 고생하며 홀로 아이를 키워낸 싱글맘의 사연, 귀인을 만나 인생이 바뀐 정비소 사장님의 이야기에도 귀 기울인다

미처 몰랐던 '지역 소식'에 대해 알려주기도 한다. 서울 서대문구 특집에선 서대문구청 여자 농구단 박찬숙 감독이 등장해 농구단의 존재를 알리고, 광주를 찾은 이들은 광주·전남 지역에는 소아외과 전문의가 한 명이라는 소식을 전한다. 두 MC는 창덕궁, 명동서앙 등 평소 무심히 지나가던 장소가 독립운동가의 의거터라는 걸 알고 자책한다. 시청자들 역시 방송을 보고 새로운 사실을 알아간다.

그러면서도 '2장 1절'은 유쾌함을 잃지 않는다. 때때로 시민들의 이야기가 뭉클함과 감동을 주기도 하지만, '2장 1절'은 이내 분위기를 환기하며 이 역시 평범한 이들의 이야기 중 하나로 흘러가게 한다. 너무 무겁지 않기에 오히려 시청자들은 편안한 마음으로 공감하며 방송을 시청할 수 있다. 이에 대해 임종윤 PD는 최근 뉴스1에 "가끔 절절한 사연을 가진 분들도 등장해 주시는데 이분들의 이야기로 분량을 뽑진 말자는데 제작진 모두 동의했다"라며 "모든 일반인 출연진이 카메라 앞에선 유쾌하고 자신감 있는 모습으로 남았으면 했다"라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이처럼 '날 것의 감동'을 주기에 '2장 1절'을 보는 시청자들은 초창기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을 보는 것 같다고 입을 모은다. 길거리에서 만난 평범한 시민들의 이야기가 주는 감동과 재미가 현재의 '2장 1절'과 맞닿아 있다는 것. 여기에 담백하게 흘러가는 구성이 '2장 1절' 만의 매력을 극대화한다는 평이다. 덕분에 시청자 게시판은 호평 일색이다. 임 PD는 "많은 의견을 듣고 있다, 특히 우리 방송을 보고 '2장 1절' 투어를 다닌다는 시청자분들이 많아 기쁘고 뿌듯하다"라 말했다.

그러나 지난 5월 1일 처음 방송된 '2장 1절'은 오는 9월 4일 16회를 끝으로 마무리된다. 애초에 16부작으로 기획됐다는 후문이다. 시즌 2로 다시 만나볼 순 없을까. 이에 대해 임 PD는 "아직 결정된 것은 없으나 많은 분이 성원해 주신다면 긍정적인 방향으로 갈 수 있지 않을까 한다"라며 "오는 9월 4일 방송되는 마지막 회까지 많은 사랑을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https://naver.me/xtg5vz4Z

목록 스크랩 (0)
댓글 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공단기x더쿠] 공무원 강의 추석맞이 전과목 무료 선언합니다! 📢 123 09.14 20,929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2,574,38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245,594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4,079,706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5,384,64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1 21.08.23 4,655,73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3,652,41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37 20.05.17 4,199,83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7 20.04.30 4,722,736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18번 특정 모 커뮤니티 출처 자극적인 주작(어그로)글 무통보 삭제] 1236 18.08.31 9,370,128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9176 기사/뉴스 이유비, 초미니로 드러난 11자 각선미..일본 길거리 포착 3 02:47 1,881
309175 기사/뉴스 한효주X신현빈, 애정 듬뿍 日여행 “우리 십년 뒤엔 어떤 모습일까” 7 02:43 1,660
309174 기사/뉴스 '다 컸는데 안 나가요' 홍진경·하하·남창희, 캥거루족 스타 관찰한다 3 01:14 1,554
309173 기사/뉴스 "♥지진희와 집 합칠 거냐"…'가족X멜로' 김지수, 재결합할까 1 00:43 704
309172 기사/뉴스 '붕' 날더니 옥상에 '쾅!' "급발진"주장 [🚖❌,🧓❌] 10 00:00 1,563
309171 기사/뉴스 이미주 친언니, 미모 부심 “‘놀뭐’ 나온 나 너무 예뻐 100번 넘게 시청” 6 09.14 4,816
309170 기사/뉴스 LG트윈스 이상영 음주 사고…"면허 취소 수준" 24 09.14 3,489
309169 기사/뉴스 마산어시장 옮겨놓은 ‘통술집’, 밥 낄 자리가 없네 3 09.14 2,109
309168 기사/뉴스 “쯔양, 심리치료 거절…밥도 잘 안먹어” 측근이 전한 근황 112 09.14 22,181
309167 기사/뉴스 "100원주면 해줄게"…딥페이크, 10대들엔 한없이 가벼운 장난 12 09.14 1,067
309166 기사/뉴스 신호위반 하려다 킥보드와 차량 2대 들이받아…1명 사망 6 09.14 2,286
309165 기사/뉴스 장동건, 도덕적·정의로운 의사로...6년만 스크린 복귀 42 09.14 2,851
309164 기사/뉴스 방심위 압수수색 경찰, 경향신문 MBC JTBC 등 기자이름 검색 2 09.14 1,036
309163 기사/뉴스 시간 앞당겼더니…프로야구 경기서 온열 환자 23명 무더기 발생 23 09.14 2,464
309162 기사/뉴스 '뻔뻔한 의사들' 판사도 뿔났다…간호조무사에 수술 맡기고 한다는 말이 13 09.14 2,877
309161 기사/뉴스 마동석 "예의없는 배우? 70편째 한번도 경험한적 없어"(인터뷰) 241 09.14 34,045
309160 기사/뉴스 대출시장 뒤흔든 이복현 금감원장의 '입'...결국 "송구하다" 사과 13 09.14 2,050
309159 기사/뉴스 김연아♥고우림, 오붓한 한옥 데이트..신혼부부의 '럽스타' 33 09.14 11,776
309158 기사/뉴스 "갑자기 웬 앙코르, 꼴불견" vs "무대난입은 한국 모독" [어떻게 생각하세요] 7 09.14 2,734
309157 기사/뉴스 "쿠팡 심야 일용직 같이 하자했는데... 3일 만에 남편 잃었습니다" 34 09.14 5,1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