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이태원 참사’ 故 이지한, 명예 졸업장 받았다
7,006 29
2024.08.31 16:01
7,006 29
uttZwP

사진|고 이지한SNS





이태원 참사로 세상을 떠난 배우 고(故)이지한이 동국대학교 명예졸업장을 수여했다.


이지한의 어머니는 최근 고 이지한의 SNS를 통해 “8월 22일에 지한이의 명예졸업식이 있었다”며 고인이 된 아들의 명예졸업장 수여 소식을 전했다.


이지한의 어머니는 “우리는 지한이의 영정사진을 가지고 졸업식에 가고 싶지 않았다. 내 아들의 죽음을 인정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학교에 지한이가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들이 있을 거 같아서 가슴 아리게 슬프지만 지한이의 영정사진을 비단 보자기에 싸서 들고 갔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강당 안으로 들어갔는데 졸업생 모두가 밝은 모습으로 부모님과 꽃다발을 들고 있었다. 그 모습들이 우리는 너무나 부러웠다”며 “우리 셋은 들어가는 순간부터 눈물이 흘렀다. 지한이의 졸업을 축하한다는 목소리는 어디서도 들리지 않았다. 우리 가족은 꽃다발을 준비하지 않았다. 받을 지한이가 우리 곁에 없는 게 너무 슬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지한의 어머니는 “명예 졸업장을 괜히 받으러 갔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졸업장을 받을 지한이도 없는데 그까짓 종이 한장이 뭐그리 중요할까. 인생이 너무나 허무하고 모든 게 의미없고 가슴에 불덩이가 들어있는 것 같이 숨을 쉬기가 어려운데 말이다. 주인공도 없는 졸업장이 무슨 의미가 있나 하는 답답한 생각에 우리 가족은 가슴속에 커다란 구멍을 하나 가지고 살고 있는 것 같았다”고 고백했다.


이어 “만약에 지한이가 살아 있어서 연극영화과 친구들과 같이 졸업을 했더라면, 만약에 지한이가 살아 있어서 엄마 아빠의 꽃다발을 웃으며 받을 수 있었더라면, 만약에 지한이가 살아 있어서 다른 졸업생들처럼 부모와 나란히 서서 졸업장을 받았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그럴 수 없기에 모든 게 다 부질없고 쓸데없는 일들 같았다”고 했다.


또 이지한의 어머니는 “10월 29일 이후로 지한이가 없는 우리 가족의 삶은 두 발이 땅이 아닌 공중에 두둥실 떠서 영혼 없이 걸어다니는 사람들처럼 그 어떤 것에도 아무 의미를 느끼지 못하게 됐다”며 “지한이 없이 남겨진 우리 셋은 그날 서로의 손을 잡고 하염없이 눈물만 흘렸다. 듣고 있지? 지한아. 보고 있는 거지? 사랑하고 많이 많이 아주 많이 보고 싶다”라며 아들을 향한 절절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양소영 기자



https://v.daum.net/v/20240831155102958?x_trkm=t





https://www.instagram.com/p/C_E0U7OyVm3/?utm_source=ig_web_copy_link

목록 스크랩 (0)
댓글 2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어퓨🥚] 각질/모공/피지 걱정 ZERO! <어퓨 깐달걀 라인 3종> 체험 이벤트 507 10.30 30,200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357,54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099,044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5,229,017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6,581,98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2 21.08.23 5,076,79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4,071,51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46 20.05.17 4,657,483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1 20.04.30 5,118,21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9,842,686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40959 이슈 영화 <위키드> 첫 시사 언론 리뷰 반응들 18:10 107
2540958 이슈 팬들이 춤춰야되는 스테이씨 - GPT 응원법 18:10 13
2540957 이슈 [아메바 소녀들과 학교괴담: 개교기념일] 캐릭터 예고편 18:09 28
2540956 기사/뉴스 檢, '성유리 남편' 프로골퍼 안성현에 징역 7년·벌금 20억·추징금 15억원 구형 3 18:09 286
2540955 이슈 STAYC(스테이씨) 'GPT' 응원법 3 18:08 40
2540954 이슈 '복장부터 아일릿임' 미미미누 마그네틱 웃겨 죽는 아일릿 ㅋㅋㅋ 사랑니 클럽까지 가입 제안 받음 | 인기인가요 시즌2 EP.32 1 18:07 147
2540953 이슈 얼루어 코리아 김우석 강나언 인터뷰 영상 2 18:07 443
2540952 이슈 지드래곤 컴백 신곡 POWER 가사 7 18:07 450
2540951 이슈 한석규에 밀리지 않는 신예 채원빈, 어떻게 '이친자'가 됐을까 18:06 84
2540950 이슈 [CANDY ROLL] 수이의 첫 밀라노 VLOG.🇮🇹 (멤버들 없이 다녀왔다고?) 1 18:06 50
2540949 기사/뉴스 [오피셜] 두산 떠난 김상진 투수코치, 김태형호 합류... 롯데는 김평호·나경민 등 코치 4명과 계약 포기 6 18:05 395
2540948 정보 [전장의 크리스마스] 티저 예고편 공개 (데이비드 보위 𝐗 류이치 사카모토 𝐗 기타노 다케시 디지털 리마스터링 11월 20일 최초 개봉) 18:05 69
2540947 이슈 MIMIIROSE(미미로즈) 부산 기장 열린음악회 비하인드 | 열렬한 환호 속으로🙌 18:05 48
2540946 이슈 AI에 대해 점점 발언 수위가 쎄지고 있는 빌게이츠.jpg 7 18:04 1,103
2540945 기사/뉴스 ‘꼬리 자르기’로 급한 불 끈 하이브…그래서 방시혁은요? 6 18:04 319
2540944 이슈 비투비 (BTOB) '불씨 (Please Stay)' MV 18:03 93
2540943 이슈 Hi-Hat Trainee Profile - WON HWA YEON 18:03 61
2540942 이슈 김고은 이상이 ㅇㅇ 촬영 사진..jpg (영화소품용 ㅅㅍ) 9 18:02 2,016
2540941 이슈 생각보다 의외인 이번 스테이씨 신곡 멤버 별 파트 분배량 ..jpg 22 18:01 991
2540940 유머 악마가 책상과 의자를 제작하면... 4 18:00 8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