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2024년 2분기 중남미 스마트폰 시장에서 엔트리급 모델의 인기로 선전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 조사에 따르면, 삼성의 보급형 모델인 갤럭시 A05와 갤럭시 A15가 중남미 지역서 가장 많이 팔린 스마트폰 1위와 2위로 나란히 이름을 올렸습니다.
갤럭시 A05와 A15의 인기 요인으로는 공격적인 프로모션과 향상된 기능이 꼽힙니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는 "삼성은 중남미 어머니날과 아버지날을 포함한 축제 시즌 동안 갤럭시 A05와 A15 시리즈에 대한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했다"며 "갤럭시 A05는 전작인 A04보다 화면이 커졌고, 갤럭시 A15는 AMOLED 화면을 탑재해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었다"고 분석했습니다.
중남미 스마트폰 시장 상위 10개 모델의 판매량은 전체 시장의 30%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포인트 감소한 수치이지만, 판매량 자체는 9.8% 증가했습니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는 "중국 스마트폰 브랜드들이 공격적인 가격 정책을 앞세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면서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샤오미는 레드미 노트 13과 레드미 13C 모델을 10위 안에 진입시키며 약진했습니다. 레드미 노트 13은 저렴한 가격을 앞세워 갤럭시 A54를 제치고 상위권에 올랐습니다. 또 레드미 13C는 100달러 미만의 저가폰 시장을 공략하며 인기를 얻었습니다.
모토로라는 모토 G24, 모토 G04, 모토 G54 등 3개 모델을 10위 안에 유지했고, 애플은 아이폰 13으로 10위권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중남미 지역에서는 이동통신사들이 5G 요금제 판매를 시작하면서 5G 스마트폰으로의 교체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2분기에는 모토 G54, 갤럭시 A35, 아이폰 13 등 5G 모델의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세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습니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는 "애플을 비롯한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5G 모델 공급을 늘리고 있어 중남미 스마트폰 시장에서 5G 모델의 점유율은 계속해서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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