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이슈] '우씨왕후', 꼭 그렇게 벗겨야만 속이 시원했나
11,917 28
2024.08.31 09:23
11,917 28
kTAEJh



티빙 시리즈 '우씨왕후'가 공개되자마자 선정성 논란에 휘말렸다. 공 들여 만든 퀄리티가 무색하도록, 선정적인 장면에 더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29일 파트1이 공개된 '우씨왕후'는 갑작스러운 왕의 죽음으로 왕위를 노리는 왕자들과 권력을 잡으려는 다섯 부족의 표적이 된 전종서(우씨왕후)가 24시간 안에 새로운 왕을 세우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추격 액션 사극이다. 신선한 소재와 빠른 전개, 수준 높은 연출과 미술로 호평받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선정적인 장면을 불필요하게 등장시켰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첫 회부터 여성 캐릭터의 노출이 시작된다. 대신녀 사비가 점을 치는 장면에서 뜬금없이 신체 일부가 그대로 드러난다. 전개상 꼭 필요한 노출이라고는 보기 어렵다. 여기에 더해 전쟁터에서 부상을 입은 고국천왕을 두고 반라의 여성들이 등장해 야릇한 치료를 하기도 한다. 우씨왕후를 멀리하는 듯한 고국천왕의 캐릭터를 설명하기 위함이라지만, 너무나 높은 수위에 시청자는 당황할 수밖에 없다.  

2회도 마찬가지다. 대신녀 사비와 시녀들의 수장 우순이 여성과 여성이 베드신을 보여준다. 짧지 않은 분량에다가, 카메라가 여성 배우들의 신체를 훑는다. 이와 함께 우순의 상상 속에서 고국천왕과 우순의 베드신 또한 등장한다. 인물 간의 서사가 쌓이는 데에 반드시 필요한 설정이라지만, '이렇게까지 길고 자세하게 보여줄 필요가 있나'라는 의문이 드는 장면들이다.  

'우씨왕후'는 약 300억 원의 제작비를 들인 것으로 알려진 대작 사극이다. 회차마다 한 편의 영화처럼 공들인 티가 나는 작품. 배우들의 의상부터 시작해 훌륭한 미술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전쟁 신에서도아낌없이 자본을 투자한 '노력'이 엿보인다. 이 모든 것을 아우르는 연출도 훌륭하다. 지금껏 잘 알려지지 않은 역사 속 인물, 우씨왕후를 주인공으로 형사취수제라는 과감한 소재를 택해 신선하고 빠른 전개를 보여주고 있는 것 또한 이 작품의 장점이다. 작은 역할 하나까지 얼굴이 잘 알려진 유명 배우를 기용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불필요한 노출신으로 인해 생겨난 선정성 논란이 더욱 아쉬움을 남긴다.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의 작품이라지만, 선정성 논란이 콘텐트의 가치를 가리고 있다는 인상을 지우기 힘들다.  

우순 역을 맡아 노출 연기를 소화하며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된 정유미는 "이런 도전이 처음이라 부담은 있었다"면서 "그럼에도 대본상에 분명히 필요한 신이라고 생각했다. 그런 장면이 있어야 사건을 이끌어나가는 긴장감이 유지된다. 우순이란 인물을 표현하는 데 있어 임팩트 있는 신이라고 생각했다. 마음먹은 다음부터는 제작진과 상의하며 열심히 촬영했다"고 밝혔다"고 이야기했다. 




https://naver.me/IMynctnL

목록 스크랩 (0)
댓글 2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어퓨🥚] 각질/모공/피지 걱정 ZERO! <어퓨 깐달걀 라인 3종> 체험 이벤트 502 10.30 27,962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355,101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096,29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5,227,122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6,579,54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2 21.08.23 5,076,02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4,067,97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46 20.05.17 4,656,53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1 20.04.30 5,117,24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9,842,077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40832 정보 2025 장우영 시즌그리팅 <On the Outward>🧱🧳 16:01 59
2540831 유머 쌍둥이지만 너무 다른 루이후이 🐼🐼 2 16:00 229
2540830 이슈 2024 아파트 브랜드 순위 3 16:00 309
2540829 유머 내가 본 것 중에 제일 어이없고 웃겼던 애니 악개 싸움...jpg 5 16:00 226
2540828 이슈 아라시 오노 사토시 근황 20 15:59 841
2540827 이슈 키스오브라이프 'Igloo' 멜론 일간 추이 3 15:59 155
2540826 기사/뉴스 선수 공 뺏은 관중, 양키스 외야수 버두고는 “여기는 뉴욕, 가능한 일이다” [현장인터뷰] 15:59 91
2540825 이슈 스테이씨 'GPT' 멜론 일간 109위 진입 6 15:57 143
2540824 기사/뉴스 [창간20년] "희대의 음주 뺑소니"…김호중 '2024 최악의 인물' 압도적 1위 1 15:57 76
2540823 유머 솔직히 유재석 단콘 열어도 된다고 생각하는 달글 15 15:57 680
2540822 기사/뉴스 손자 숨진 급발진 의심사고…재수사 끝 "할머니 죄 없다" 20 15:53 1,423
2540821 유머 에스파 이번 타이틀곡 위플래쉬 녹음을 15분만에 끝냈다는 카리나 4 15:52 824
2540820 정보 다음 카페 인기글 4위까지 갈 정도로 화제된 스테이씨 신곡 안무........gif 6 15:51 1,371
2540819 기사/뉴스 “소름 끼쳐” 전신 스타킹에 눈·코·입을?…日 ‘여장남자’ 주의보 14 15:51 1,296
2540818 기사/뉴스 “술값이 200만원?” 항의하자 관광객 감금해 600만원 ‘바가지’ 씌운 종업원들 4 15:49 807
2540817 이슈 이즘(izm) [2024 K팝 동향조사] 포스트 K팝의 시대를 알리는 블랙핑크의 솔로 출격 15:49 337
2540816 기사/뉴스 16살 아들의 전 여친이 데려온 아기…부모가 양육비 대신 내야 할까? 27 15:48 1,777
2540815 이슈 '김택규 회장 해임요구X환수+제재부과금 90억' 문체부,실효성 의문에 "관리단체 지정,보조금 지급 중단도 불사...체육 시스템 개선 위해 총력" 1 15:47 118
2540814 기사/뉴스 [단독] 국민연금, 고려아연 주식 7만주 팔았다 [시그널] 16 15:46 2,566
2540813 이슈 일본 만화 그림체의 진실.jpg 30 15:44 2,5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