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중·고교생의 얼굴과 음란물을 합성한 딥페이크 영상이 광범위하게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대전 지역 관련 피해 신고가 14건으로 늘었다. 이중 초등학생도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시교육청은 지난 26일 '딥페이크 등 디지털 성범죄 특별주의보'를 선제적으로 발령하고, 학교별 담당 장학사, 교직원들을 대상으로 피해 사례를 파악·수합하고 있다.
지난 27일 오후 1시 30분쯤 대전 지역 여고생 A 양이 딥페이크 영상물에 본인의 얼굴이 합성돼서 유포된 사실을 확인하고 교육 당국과 경찰에 처음으로 신고했다.
사흘 만에 신고 건수가 모두 14건으로 늘었는데 지역 초등학교 여학생 1명도 허위 영상물에 본인의 사진 등이 합성된 것을 보고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피해자 13명은 모두 대전 지역 여고생이다.
잇따라 피해 신고가 접수되자 대전경찰청은 이날 오전 대전시청, 대전시교육청, YWCA 성폭력 가정폭력 상담소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과 합동회의를 열고 집중단속, 학생·교직원 대상 범죄예방 교육 강화와 피해자 보호조치 관련 대책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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