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고척 박승환 기자] "5이닝 무실점 정현수, 첫 승 축하한다"
롯데 자이언츠는 3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팀 간 시즌 16차전 최종전 원정 맞대결에서 8-2로 승리했다.
전날(29일) 경기는 기분이 좋지만 롯데에게는 힘든 하루였다. 경기 중간에 쏟아진 비의 여파로 인해 무려 68분이나 경기가 중단됐고, 치열한 난타전이 벌어지면서 KBO리그 역대 8번째 '무박 2일' 경기를 치른 까닭이다. 자정이 넘은 오전 12시 7분 경기를 마친 롯데는 새벽 5시께야 서울에 도착했다. 피로감이 클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롯데는 훈련을 최소화한 채 경기를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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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마운드에서는 정현수가 5이닝 동안 투구수 82구, 1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이라는 압권의 투구를 선보이며 프로 데뷔 첫 승을 손에 넣는 기염을 토했고, 타선에서는 손호영이 3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2득점 1볼넷으로 결승타, 나승엽이 2타수 1안타(1홈런) 3타점 1득점 2볼넷, 손성빈이 2안타 1득점을 기록하는 등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김태형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5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준 정현수의 데뷔 첫 선발 승리를 축하한다. 그리고 3점 홈런으로 경기를 쉽게 이끌어 준 나승엽과 100안타를 기록한 손호영이 잘 해줬다"며 "어제 긴 경기 후에도 집중력을 잃지 않고 오늘 경기에 최선을 다 해준 선수단 모두 고생했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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