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2/0003964556?sid=102
‘흉기로 조부 살해’ 20대 구속 기소
성동구 존속살해 사건…가족관계등록부상 ‘아들’, 실제론 손자
유년 시절부터 자신과 조모를 향해 가정폭력을 행사한 조부를 살해한 20대 남성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 사건은 앞서 어머니가 당한 가정폭력에 격분한 아들이 아버지를 살해한 사건으로 알려졌는데, 수사 결과 실제론 손자와 조부 사이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동부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김지용)는 30일 존속살해 혐의를 받는 A(23)씨를 전날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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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에 따르면 A씨는 유년 시절부터 B씨가 자신을 폭행하고 조모(B씨의 배우자)를 괴롭혔다는 이유로 불만을 품던 중, 사건 당일 술을 마신 상태에서 그간 쌓인 분노를 참지 못하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현행범으로 체포된 직후 경찰에 “어머니(실제론 조모)가 맞았다는 이야기를 듣고 화가 나 범행했다”고 진술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