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단독] 중앙보훈병원도 뚫렸다...'응급실 뺑뺑이'로 국가유공자 사망
2,610 20
2024.08.30 15:08
2,610 20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53/0000045515?sid=102

 

국가보훈부 산하 중앙보훈병원 응급실을 찾은 국가유공자가 치료를 거부당한 이후 이른바 '응급실 뺑뺑이'를 돌다가 사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환자의 80% 이상이 보훈대상자인 중앙보훈병원은 최근 110명의 전공의 중 8명만이 남아 논란이 됐었다.

30일 주간조선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달 A씨는 위장 출혈 증세로 서울 강동구에 위치한 중앙보훈병원 응급실을 찾았으나, '소화기내과 의사가 없다'는 이유로 내시경 지혈술을 받지 못하고 3시간 여만에 G종합병원으로 전원했다. 이때 시각은 오전이었으나, A씨는 G종합병원에서도 12시간 넘게 대기하고 다음날 자정이 되어서야 수술을 받을 수 있었다.

A씨의 유족은 주간조선에 "중앙보훈병원이 G종합병원을 연결해줬고, 금방 수술을 받을 수 있을 줄 알았으나 대기가 길어졌다. 대기하는 동안 인근의 K대학병원 등 다른 응급실에도 수없이 문의를 했으나 수용 가능한 곳이 없었다"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지혈 수술을 받은 날 새벽 A씨는 혈변을 누고 고열, 고혈압이 지속되는 등 상태가 즉시 악화됐다. 다음날 수술이 잘 된 것인지 등 구체적 상태를 파악하기 위해 검사를 진행하고 조치를 취하려고 했으나, 그 과정에서 A씨는 사망했다.

A씨는 처음 중앙보훈병원 응급실으로 향할 때만 해도 자가운전이 가능할 정도로 상태가 나쁘지 않았다고 한다.A씨의 유족은 주간조선에 "혼자 운전해 병원에 가셨고, 이후 전원할 때 '보호자가 필요하다'고 직접 전화를 하셨을 정도로 멀쩡한 상태였다"며 "내시경 지혈술은 간단한 수술이다. 그런데 합병증 등 고인의 상태를 정확히 모르는 병원이다보니 파악하고 대응하는 데 있어 시간 지연이 많이 됐다고 본다"라고 토로했다.

서울 강동구 중앙보훈병원은 국가기관으로 병상수 1400개 규모(전국 8위) , 31개 진료과를 갖고 있다. 하루 평균 4500여명의 외래 환자가 내원할 정도로 규모가 크다. A씨는 국가유공자로 수년째 이 병원을 다니던 상태였다.

A씨의 유족은 "기존 데이터가 있는 중앙보훈병원에서 신속하게 치료를 받았다면 돌아가시지 않았을 지도 모른다"라며 "중앙보훈병원도 의료공백이 심화된 것을 느낀다. 국가유공자 분들은 대부분 고령층이니 더욱 위험하다. 가족 중 국가유공자가 한 분 더 계신데, 그분은 더 이상 보훈병원으로 모시지 않을 것"이라고도 말했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2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힐링버드 X 더쿠💜] #극손상헤어팩 <힐링버드 리바이브 단백질 딥 헤어마스크> 체험 이벤트! 316 00:08 10,861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2,571,78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239,50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4,075,141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5,379,09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1 21.08.23 4,654,91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3,647,987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37 20.05.17 4,195,753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6 20.04.30 4,719,529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18번 특정 모 커뮤니티 출처 자극적인 주작(어그로)글 무통보 삭제] 1236 18.08.31 9,368,221
모든 공지 확인하기()
1393870 이슈  [핑계고] 서로를 전혀 이성으로 느끼지 않았던 유재석과 김원희.jpg 14 20:40 1,307
1393869 이슈 많은이들의 마음을 움직이게했다는 푸바오😢 2 20:39 537
1393868 이슈 2016년 트럼프 당선 후 테일러 스위프트가 미국 대선에 대해 쓴 노래 3 20:38 412
1393867 이슈 같은 축구팬들에게도 환영받지 못하는 fc서울팬들의 잔디 유난 17 20:37 1,007
1393866 이슈 [KBO] 내일 거의 확정이라는 프로야구 대기록 19 20:35 2,252
1393865 이슈 이선민 사진작가 - ‘여자의 집Ⅱ,이순자의 집 #1#2#3 제사풍경’ (2004) 4 20:35 299
1393864 이슈 삼성 미공홈에서 최소 300-450달러 할인 중인 갤S24울, Z폴드6, 갤럭시북4엣지 13 20:35 733
1393863 이슈 90년대 국내 방영했던 옛 중드 중에 이거 아는 사람 (황제의 딸, 포청전 아님) 5 20:34 732
1393862 이슈 AI가 생성한 국가별 퇴폐미 얼굴.JPG 19 20:34 949
1393861 이슈 린가드 보러간 유퀴즈 제작진 근황 -유퀴즈 인스타 1 20:33 1,013
1393860 이슈 영탁 x 김동준 슈퍼슈퍼 챌린지 3 20:32 131
1393859 이슈 배우 최정원 최전성기였던 소문난 칠공주 미칠이시절.jpg 29 20:29 3,027
1393858 이슈 어느 기간제 교사가 경험한 ㅎㄷㄷ한 케이스 16 20:28 2,434
1393857 이슈 이게뭐에요? 올영이 공짜로 주는 거요.. 43 20:26 4,847
1393856 이슈 원덬기준 이런 마인드의 사람만 아이를 낳았으면 27 20:19 2,555
1393855 이슈 취직하고 회사에 감탄하는 순간 18 20:17 3,137
1393854 이슈 포레스텔라 고우림 인스타업데이트.🍀 14 20:15 2,696
1393853 이슈 매년 다른 뉴진스 한복 화보.jpg 26 20:14 1,543
1393852 이슈 오늘 푸바오 모습들🐼 40 20:09 2,094
1393851 이슈 판빙빙 나름 수수한? 비주얼로 등장했던 사극 35 20:08 3,4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