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천안함·연평도 등 ‘北도발’로 명시… 이승만 비중있게 서술
2,617 13
2024.08.30 12:21
2,617 13

새 교육과정(2022 교육과정)을 반영한 중·고등학교 역사 교과서가 30일 베일을 벗었다. 보수 학계에서 “이전 정부에서 검정을 통과한 좌편향 교과서가 바로잡힐 기회”라며 반색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교과서 내용을 두고서는 ‘역사 논쟁’ 재현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검정을 통과한 출판사 한국학력평가원의 교과서 내 일부 보수적인 기술을 두고 진보 진영에서 문제 제기 조짐을 보이고 있다.

교육계에 따르면 이날 검정 결과가 공개된 9개 출판사의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에는 모두 ‘자유민주주의’라는 표현이 포함됐다. 교육계 관계자는 “2018년 개정된 2015 교육과정 역사과 성취기준 해설에는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입각한’이라고 쓰여있어, 현행 교과서에서는 자유민주적 기본질서 혹은 민주주의라고 자유롭게 기술할 수 있었다”며 “이번에는 ‘자유민주주의’가 포함된 2022 교육과정 개정 내용이 적용됨에 따라 9개 출판사 모두 ‘자유민주주의’라는 표현을 교과서에 사용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9개 출판사의 새 교과서에는 북한의 도발 사실도 보다 명확하게 표현됐다. 북한의 연평도 포격, 천안함 사건, 미사일 발사, 핵 실험 사실 등이다. 교육계 관계자는 “현행 교과서에도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북한의 도발 사실이 명기됐지만, 도발의 주체가 누군지 애매하게 서술된 부분들이 있었는데 새 교과서에는 여러 사건의 기술을 통해 북한이 도발의 주체임이 분명하게 적시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9개 출판사 교과서들은 북한에 대해서도 국가가 아니라 ‘정권’임을 보다 분명하게 표기했다. 최근의 남북 관계 경색 국면과 현 정부의 통일정책까지 담아낸 교과서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948년 8월 15일에 대해서는 9개 출판사 교과서 모두 ‘대한민국 수립’ 대신 ‘대한민국 정부 수립’으로 표현해 건국절 관련된 논란은 피해가게 됐다. 1948년 유엔 총회에서 승인된 한국 관련 결의안에 대해서는 학계 해석이 다양하다는 점을 반영해 여러 표현이 병기된 것으로 전해졌다. 교과서별로 ‘한반도의 유일한 합법적 정부’라는 표현과 ‘유엔 선거 감시가 가능한 지역에서 수립된 유일한 합법정부’라는 표현이 담겼다.

보수 학계에서는 “좌편향된 교과서가 균형을 찾아 나가는 과정”이라는 입장이지만 역사전쟁의 불씨는 살아있다. 새로 검정을 통과한 교과서에서는 이승만, 박정희 전 대통령 등 역대 대통령의 공과를 균형 있게 서술했는지 등이 쟁점이 될 수 있다. 특히 올해 처음 검정을 통과한 한국학력평가원의 교과서가 이목을 끌고 있다. 해당 교과서는 ‘자유민주주의’, ‘한국에서 유일한 합법적 정부’라는 표현이 담긴 것과 동시에 이승만 전 대통령과 일제시대 자치운동 등이 비중 있게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승만 정부를 서술하면서 ‘독재’ 대신 ‘장기 집권’이라고 표현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의 소지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1/0002657319?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1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어퓨🥚] 각질/모공/피지 걱정 ZERO! <어퓨 깐달걀 라인 3종> 체험 이벤트 471 10.30 22,783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348,19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082,03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5,214,207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6,569,16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2 21.08.23 5,073,96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4,065,69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46 20.05.17 4,655,04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1 20.04.30 5,109,82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9,839,432
모든 공지 확인하기()
315039 기사/뉴스 ‘지옥에서 온 판사’ 박신혜, 김재영 결국 이별? “오미자 예언 진실 드러난다” 08:57 82
315038 기사/뉴스 '나혼산' 고준, '수면장애' 고백…15년간 간헐적 단식 '저녁 7시 첫끼' 2 08:55 607
315037 기사/뉴스 '5만전자'에 역대급 물타기…개미들 '빚투' 1조 넘었다 [종목+] 08:55 106
315036 기사/뉴스 버스서 혼자 넘어진 승객 “장애 생겼으니 2억 달라”… 4년 뒤 판결 결과는 (한문철 나온 사건) 3 08:54 487
315035 기사/뉴스 [단독] JTBC 버전 '미생' 나온다..류승룡 '김 부장' 주인공 캐스팅 4 08:51 354
315034 기사/뉴스 [속보] 삼성전자 3분기 매출 79조… 전년대비 17.35%↑ 11 08:49 652
315033 기사/뉴스 '아마존 활명수' 개봉 첫날 1위…2위 '베놈' 3위 '보통의 가족' 4 08:45 355
315032 기사/뉴스 어제 월드시리즈에서 미친짓한 관중들 5차전 출입금지 당함 (당연함;;) 36 08:35 3,008
315031 기사/뉴스 [단독] “이러니 누가 지방에서 살고 싶겠어요”...은행 점포도 ATM도 없다 26 08:23 2,484
315030 기사/뉴스 하이브가 인수한 美 홍보회사 정체는?..조니 뎁이 고객이라는데 [IS포커스] 16 08:20 976
315029 기사/뉴스 ‘파이브가이즈’ 이젠 배달로 즐긴다…쿠팡이츠 ‘입점’ 17 08:19 1,820
315028 기사/뉴스 비투비, 오늘(31일) '불씨' 발매...이민혁·임현식 작사·작곡 5 07:56 553
315027 기사/뉴스 [단독] 정세운, CAM에 새 둥지…다비치와 한솥밥 37 07:25 3,460
315026 기사/뉴스 "사회에 주는 악영향 커"…여성 무차별 폭행한 20대에 징역 30년 23 06:56 4,144
315025 기사/뉴스 20대女 “마약이 왜 불법이죠? 판사님이 왜 그걸 판단해요?” 267 06:47 37,126
315024 기사/뉴스 [단독] JTBC 버전 '미생' 나온다..류승룡 '김 부장' 주인공 캐스팅 10 06:44 3,573
315023 기사/뉴스 [단독] "자회사 안 가면 모멸감에 자괴감" 전출 압박하는 KT 10 06:33 2,709
315022 기사/뉴스 "명태균과 통화하는 윤 음성 들어"‥진술 나왔다 7 06:29 1,798
315021 기사/뉴스 스페인 남동부에 '역대급' 폭우‥70명 이상 사망 3 06:25 2,473
315020 기사/뉴스 [단독] K 실장은 왜 ‘하이브 리포트’를 만들었나?…“방시혁 의장 니즈 읽은 보고서” 192 06:05 21,3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