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IS인터뷰] ‘아없숲’ 윤계상 “장첸 같은 악역도 다시 끌려”
1,641 1
2024.08.30 10:54
1,641 1

 

“느리지만 진하죠. 아주 귀한 느낌이에요.”
 

HIATsL

배우 윤계상은 자신의 신작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이하 ‘아없숲’)를 이렇게 정의했다. 지난 23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아없숲’은 한여름 펜션을 찾아온 수상한 손님으로 인해 평온한 일상이 무너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서스펜스 스릴러다.

윤계상은 드라마 공개 후 진행된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호불호가 갈리는 건 알고 있다. 친절하지 않기 때문에 당연하다. 하지만 그래서 좋은 부분도 분명 있다. 저 또한 그랬다”고 운을 뗐다.

“처음 시나리오를 보고는 어려웠어요. 하지만 동시에 특별한 작품이라고 생각했죠. 보통 상업 작품과 달리 열려 있는 느낌이랄까요. 배우가 해석하기 나름인, 더 많은 역량을 펼칠 수 있는 작품이었죠. 캐릭터 자체도 굉장히 매력적이었고요.”

윤계상이 매료된 캐릭터는 상준이다. 작은 공장을 운영하다가 전 재산을 털어 ‘레이크뷰 모텔’을 운영하게 된 가장으로, 우연히 받은 한 손님 때문에 모든 걸 잃게 된다.

“상준은 때 묻지 않고 그저 열심히 사는 사람이죠. 하지만 어떤 비극으로 바닥까지 떨어져요. 출발점은 선(善)하지만, 뒤에 감정선은 일반적이지 않은 캐릭터죠. 하물며 그때의 슬픔은 가늠조차 되지 않고요. 그래서 촬영할 때도 온전히 상준의 마음에 집중하려 노력했어요.”

윤계상이 상준에 매력을 느낀 또 다른 이유는 노인 연기였다. 드라마는 상준의 중년뿐 아니라 노년까지 담아낸다. 윤계상은 시대를 뛰어넘은 캐릭터의 얼굴을 표현해 보는 게 흥미로웠다고 했다. 이 간극을 잘 표현하고 싶어서 체중도 감량했다. 그것도 무려 3주 만에 14kg을 뺐다.

“목소리는 오히려 티가 날까 봐 그대로 했어요. 대신 살을 정말 미친 듯이 뺐어요. 하루에 200kcal만 섭취했죠. 진짜 딱 닭가슴살 한 덩이만 먹었어요. 근데 슬프게도 감독님이 살 빼니까 더 젊어 보인다는 거예요. 그래서 예상치 못하게 CG팀이 고생을 좀 했죠.(웃음)” 

힘들었겠다는 말에 그는 “맞다. 근데 저는 미션이 주어지면 일단 그걸 하기 위해 곤두서 있다.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저를 극한으로 모는 걸 좋아하는 거 같다. 힘든 만큼 성취감이 있다”며 “잘하는, 완벽한 연기를 하고 싶은 욕심이라 어쩔 수 없다”고 멋쩍게 웃었다. 

 

물론 이 욕심은 지금의 배우 윤계상을 있게 한 동력이다. 윤계상은 잘하고 싶다는 명확한 목표 의식이 지금의 자신을, 그리고 앞으로 자신을 만들 힘이라는 것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사실 제가 엄청난 인기 배우는 아니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저만의 느낌이 있어야 하고 그건 제 노력과 필모그래피가 만들어준다고 생각해요. 힘들어도 새로운 역할에 계속 도전하려는 것도 그래서고요. 이렇게 성장해 나가는 게 아닐까 싶어요.”

현재 촬영 중인 SBS 새 드라마 ‘트라이: 우리는 기적이 된다’ 역시 도전의 일환이다. 내년 방송을 앞둔 이 작품은 우리나라 최초로 럭비를 소재로 한다. “수염도 드라마 때문에 길렀다. 이제는 수염이 있어야 얼굴 비율이 맞는 나이가 됐다”고 너스레를 떤 윤계상은 “다음에는 ‘범죄도시’ 장첸 같은 악역도 다시 해보고 싶다. 사실 전에는 선역만 하고 싶었는데 그 마음도 달라지고 있다”고 부연했다.

드라마 촬영 틈틈이 진행 중인 god 콘서트 연습 이야기(god는 9월 단독 콘서트 ‘챕터 0’을 개최한다)에는 곧장 엄살부터 나왔다. 하지만 그의 말 사이사이에는 어김없이 god 멤버들과 팬들에 대한 애정이 묻어났다.

“체력적으로 힘들긴 해요. 그래서 춤을 하나씩 빼고 있죠. 아주 교묘해서 팬들은 절대 모를 거예요. 사실 아직까지 이렇게 좋아해 주시는 게 말도 안 되는 건데 늘 감사해요. 저희가 나훈아, 조용필 선배님도 아니고. 덕분에 저도 늘 에너지를 얻습니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https://m.entertain.naver.com/article/241/0003376325

 

인터뷰 좋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힐링버드 X 더쿠💜] #극손상헤어팩 <힐링버드 리바이브 단백질 딥 헤어마스크> 체험 이벤트! 312 00:08 9,908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2,570,65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239,50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4,073,040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5,378,42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1 21.08.23 4,654,91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3,645,89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37 20.05.17 4,195,753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6 20.04.30 4,718,33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18번 특정 모 커뮤니티 출처 자극적인 주작(어그로)글 무통보 삭제] 1236 18.08.31 9,368,221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00893 유머 외국캐럿소녀에게 알려주는 미스터부가 왜 제주도 순혈 귤리데린인가 19:52 35
2500892 이슈 유다빈밴드가 커버하는 Discord 19:52 15
2500891 이슈 LCK 4시드 선발전 마지막 경기 섬네일.jpg 1 19:52 48
2500890 유머 뜽희임오가 너무 좋은 루이바오 🐼💜 2 19:51 193
2500889 유머 정말 좋은 시간 보내시고 풍성한 한가위 되시고 언제 결혼하냐 취직하냐 물어보지 마시고 집에서 평화로운 시간만 보내시고.X 1 19:50 330
2500888 이슈 토론토 영화제 김고은 x 노상현 21 19:48 911
2500887 기사/뉴스 트럼프 "추가 대선 토론 없다"…해리스 2차토론 제안 거부 9 19:48 245
2500886 이슈 7번 방의 선물 예승이 근황 8 19:47 875
2500885 이슈 느낌 좋은 뉴욕 자연광 아래 필릭스.jpg 3 19:46 648
2500884 이슈 윤하가 나는 본격적으로 록을 하고싶구나라고 느낀 앨범jpg 1 19:44 657
2500883 이슈 이게 가능한가 싶은 밸리댄서의 춤 6 19:44 549
2500882 이슈 박서준 x 한소희가 소개하는 <경성크리처>시즌1 & 시즌2 세계관 3 19:43 292
2500881 팁/유용/추천 치이카와 불쌍한 찐 모몽가 17 19:39 1,091
2500880 이슈 교체되서 나갈때 김기동 감독님 안아주는 린가드 1 19:38 986
2500879 유머 여기에도 나왔었구나 싶은 열일맨 엄태구의 필모 13 19:37 725
2500878 이슈 너무 야하다고 지상파 방송정지 먹었던 2003년도 여성솔로 가수 무대 39 19:36 5,291
2500877 이슈 박보영 인스스 업뎃(롤드컵) 9 19:34 1,375
2500876 기사/뉴스 “기대에 못미치는 아이폰16”…삼성전자, 올해 판매량 1위 달성 ‘청신호’ 27 19:33 1,094
2500875 이슈 [롤드컵 선발전] 마침표가 아닌 쉼표 '데프트' "이대로 마무리는 아쉬워" 5 19:33 506
2500874 유머 디바마을 퀸가비💅 조회수 TOP5 중에 덬 최애편은??.youtube 34 19:33 6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