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부산, 이석우 기자] 30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롯데는 윌커슨이 선발 출전하고 한화는 바리아가 선발 출전했다.롯데 자이언츠 김태형 감독이 한화 이글스에 14-11로 승리한 후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2024.08.30 /
[OSEN=부산, 조형래 기자] KBO 역대 8번째 무박2일 혈투에서 롯데 자이언츠가 진땀승을 거뒀다.
롯데는 2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정규시즌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14-11로 진땀나는 승리를 거뒀다. 우천 중단 포함해 경기 시간은 330분, 5시간 30분이 소요됐다.
롯데는 68분의 우천 중단 상황 속에서 간신히 위닝시리즈를 기록했다. 시즌 53승62패 3무로 8위를 유지했다.
선발 애런 윌커슨이 우천 중단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5이닝 98구 8피안타 3볼넷 2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며 데뷔 첫 10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는 KBO 통산 8번째 무박2일 경기였다. 2017년 이후 7년 만에 나온 무박2일 경기였다. 2017년 8월 11일 마산 롯데-NC전이 가장 최근 무박2일 경기였다. 당시 롯데가 5-3으로 승리를 거뒀다. 그에 앞서 2017년 6월 27일 사직 LG-롯데전이 무박2일 경기로 진행됐고, 연장 12회 롯데가 11-10으로 끝내기 승리를 거둔 바 있다. 롯데는 최근 무박2일 경기 3연승이다.
경기 후 김태형 감독은 “오늘 선발투수로 나서서 우천 중단에도 불구하고 제 역할을 해준 윌커슨 선수를 포함해 긴 경기 비를 맞으며 경기 한 선수단 모두 고생이 많았다”라면서 “타선에서는 베테랑 전준우, 정훈 선수가 큰 힘이 되어주었고, 리드를 이끌어 갈 수 있게 홈런을 쳐준 손호영 선수를 칭찬하고 싶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마지막으로 비 오는데 끝까지 응원해 주신 팬들께 감사하다”라고 했다.
하지만 롯데는 이후가 문제다. 잔여경기를 치르는 롯데는 30일 새벽 곧장 고척 원정을 위해 이동해야 한다. 선수단 출발 시간은 대략 새벽 1시가 될 전망. 결국 서울 숙소에 도착하면 아침 5시~6시가 될 전망이다.
당장 불펜도 필승조 포함해 6명을 소모한 상황. 30일 고척 경기가 롯데는 걱정이다. 한편 롯데는 30일 키움전 선발 투수로 정현수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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