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중앙보훈병원도 뚫렸다...'응급실 뺑뺑이'로 국가유공자 사망
7,204 38
2024.08.30 08:07
7,204 38
국가보훈처 산하 중앙보훈병원 응급실을 찾은 국가유공자가 치료를 거부당한 이후 이른바 '응급실 뺑뺑이'를 돌다가 사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환자의 80% 이상이 보훈대상자인 중앙보훈병원은 최근 110명의 전공의 중 8명만이 남아 논란이 됐었다.

30일 주간조선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달 A씨는 위장 출혈 증세로 서울 강동구에 위치한 중앙보훈병원 응급실을 찾았으나, '소화기내과 의사가 없다'는 이유로 내시경 지혈술을 받지 못하고 3시간 여만에 G종합병원으로 전원했다. 이때 시각은 오전이었으나, A씨는 G종합병원에서도 12시간 넘게 대기하고 다음날 자정이 되어서야 수술을 받을 수 있었다.

A씨의 유족은 주간조선에 "중앙보훈병원이 G종합병원을 연결해줬고, 금방 수술을 받을 수 있을 줄 알았으나 대기가 길어졌다. 대기하는 동안 인근의 K대학병원 등 다른 응급실에도 수없이 문의를 했으나 수용 가능한 곳이 없었다"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지혈 수술을 받은 날 새벽 A씨는 혈변을 누고 고열, 고혈압이 지속되는 등 상태가 즉시 악화됐다. 다음날 수술이 잘 된 것인지 등 구체적 상태를 파악하기 위해 검사를 진행하고 조치를 취하려고 했으나, 그 과정에서 A씨는 사망했다.

A씨는 처음 중앙보훈병원 응급실으로 향할 때만 해도 자가운전이 가능할 정도로 상태가 나쁘지 않았다고 한다.A씨의 유족은 주간조선에 "혼자 운전해 병원에 가셨고, 이후 전원할 때 '보호자가 필요하다'고 직접 전화를 하셨을 정도로 멀쩡한 상태였다"며 "내시경 지혈술은 간단한 수술이다. 그런데 합병증 등 고인의 상태를 정확히 모르는 병원이다보니 파악하고 대응하는 데 있어 시간 지연이 많이 됐다고 본다"라고 토로했다.

서울 강동구 중앙보훈병원은 국가기관으로 병상수 1400개 규모(전국 8위) , 31개 진료과를 갖고 있다. 하루 평균 4500여명의 외래 환자가 내원할 정도로 규모가 크다. A씨는 국가유공자로 수년째 이 병원을 다니던 상태였다.

A씨의 유족은 "기존 데이터가 있는 중앙보훈병원에서 신속하게 치료를 받았다면 돌아가시지 않았을 지도 모른다"라며 "중앙보훈병원도 의료공백이 심화된 것을 느낀다. 국가유공자 분들은 대부분 고령층이니 더욱 위험하다. 가족 중 국가유공자가 한 분 더 계신데, 그분은 더 이상 보훈병원으로 모시지 않을 것"이라고도 말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53/0000045515?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3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어퓨🥚] 각질/모공/피지 걱정 ZERO! <어퓨 깐달걀 라인 3종> 체험 이벤트 463 10.30 21,722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345,13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080,42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5,214,207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6,565,38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2 21.08.23 5,073,02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4,064,79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46 20.05.17 4,653,963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1 20.04.30 5,109,82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9,839,432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40639 정보 우리가 어떤 민족입니까? 먹짱의 민족👍 먹을 수 있는 축제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진짜 스압주의) 07:30 203
2540638 기사/뉴스 [단독] 정세운, CAM에 새 둥지…다비치와 한솥밥 6 07:25 571
2540637 이슈 JTBC 수요드라마 <조립식 가족> 시청률 추이.jpg 8 07:25 729
2540636 이슈 [MLB] 어제 무키베츠 수비방해한 양키스팬 두명 5차전 관람 금지 처분 4 07:19 478
2540635 이슈 17년 전 오늘 발매♬ FUNKEY MONKEY BABYS 'もう君がいない' 07:17 44
2540634 이슈 애플 맥으로도 출시되는 게임들.jpg 2 07:16 812
2540633 유머 하이브 문건 공개 이후 해외에서 밈화 된 "hybe's biggest fear" .x 5 07:15 1,042
2540632 정보 신한플러스/플레이 정답 2 07:04 309
2540631 이슈 <오징어 게임> 시즌2 티저 예고편, 내일 공개 7 07:00 1,478
2540630 기사/뉴스 "사회에 주는 악영향 커"…여성 무차별 폭행한 20대에 징역 30년 16 06:56 1,876
2540629 이슈 8년 전 오늘 발매된_ "The Closer" 06:55 226
2540628 기사/뉴스 20대女 “마약이 왜 불법이죠? 판사님이 왜 그걸 판단해요?” 56 06:47 5,011
2540627 이슈 10년전 이야기인줄 알았는데 이제 겨우 1시간 25분 밖에 안지난 이야기 ㄷㄷ 3 06:46 2,781
2540626 기사/뉴스 [단독] JTBC 버전 '미생' 나온다..류승룡 '김 부장' 주인공 캐스팅 6 06:44 1,640
2540625 이슈 12년 전 오늘 발매♬ 시바사키 코우 'My Perfect Blue/ゆくゆくは' 06:42 217
2540624 기사/뉴스 [단독] "자회사 안 가면 모멸감에 자괴감" 전출 압박하는 KT 7 06:33 1,460
2540623 기사/뉴스 "명태균과 통화하는 윤 음성 들어"‥진술 나왔다 5 06:29 1,106
2540622 기사/뉴스 스페인 남동부에 '역대급' 폭우‥70명 이상 사망 3 06:25 1,376
2540621 기사/뉴스 [단독] K 실장은 왜 ‘하이브 리포트’를 만들었나?…“방시혁 의장 니즈 읽은 보고서” 72 06:05 6,224
2540620 유머 😺어서오세요 오전에만 운영하는 우유 디저트 카페 입니다~ 3 06:03 6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