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투자의 귀재' 이정재, 150억으로 상장사 2곳 먹었다 … "'돌려막기식' M&A 전형"
7,132 47
2024.08.30 07:31
7,132 47
qdMaNd


드라마 제작사 래몽래인과 경영권 분쟁에 휩싸인 배우 이정재가 150억 원을 들여 코스닥 상장기업 2곳의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정재가 인수한 상장사들의 시가총액은 인수 당시 기준 2곳을 합쳐 무려 1000억 원이 넘는 데다 래몽래인의 경우 유보금도 200억 원대에 달한다. 일반적으로 한 회사를 기업공개(IPO) 과정 등을 거쳐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경우 막대한 자금이 소요되는 점을 감안할 때 헐값으로 2개의 상장사를 거머쥔 것이다.



이정재는 코스닥 상장사인 와이더플래닛의 유상증자에 배우 정우성 등과 함께 참여해 경영권을 인수한 데 이어 같은 방식으로 또 다른 상장사인 래몽래인의 대주주 지위를 확보했다. 


우선 이정재를 포함한 6명은 지난해 12월 8일 와이더플래닛의 190억 원 규모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했다. 신주발행가액은 3185원으로 개별 투자금액은 ▲이정재 100억 원 ▲정우성 20억 원 ▲박인규 전 위즈윅스튜디오 대표 20억 원 ▲위지윅스튜디오 20억 원 ▲박모씨 20억 원 ▲송모씨 10억 원 등이다.


이어 지난 3월 12일 이정재와 아티스트유나이티드는 290억 원 규모의 래몽래인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했다. 개별 투자금액은 ▲이정재 50억 원 ▲아티스트유나이티드 180억 원 ▲박인규 50억 원 등이다. 이른바  ‘이정재 사단’은 래몽래인 전체 주식의 29.7%의 지분을 가져오며 최대주주 자리에 올랐다. 이정재는 와이더플래닛을 인수하면서 투입한 자금을 그대로 다시 래몽래인 인수자금으로 사용했다.


이정재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래몽래인의 유보금을 이용해 현재 경영진의 불법 행위 의혹으로 거래정지 상태에 빠진 코스닥 상장사 ‘초록뱀미디어'를 인수하려 했으나 래몽래인 현 경영진의 반대에 부딪혀 포기한 상황이다.


이정재가 이들 회사를 인수한 방식은 이른바 ‘돌려막기식’인데 엄밀히 따지면 불법은 아니다. 하지만 M&A 시장에서는 일반적으로 기업사냥꾼들이 즐겨 쓰는 방식으로 알려져 있다. 적은 돈을 들여 여러 개의 회사들을 인수할 수 있는 데다 자산이 많은 회사들의 경우 경영권을 확보한 뒤 곧바로 자산을 처분해 인수자금과 차익을 모두 챙길 수 있기 때문이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물론 이정재가 일부 몰지각한 기업사냥꾼들처럼 불순한 의도를 갖고 상장사들을 인수했다는 증거가 있는 것도 아니고 숨은 의도를 정확히 알 수는 없다”면서도 “회사를 인수한 뒤 다시 그 회사 자금을 빼내 다른 회사를 인수했다는 것은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정재 인수 후 주가 고공행진…이정재 사단 '돈방석'


눈여겨볼 대목은 와이더플래닛의 주가는 2021년 상장 이후 지속적인 하락세를 기록하며 2000~3000원대에 머물렀으나 이정재의 투자 소식 만으로 한때 3만 원 가까이 치솟았다는 점이다.


이에 이정재는 물론 그와 함께 손을 잡고 와이더플래닛 인수에 나선 우호 세력들은 모두 돈방석에 앉게 됐다. 그중에서도 가장 큰 시세차익을 거둔 이는 바로 이정재로 2024년 반기보고서 기준 아티스트유나이티드 주식 313만9717주(23.49%)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28일 아티스트유나이티드의 주가(종가 기준 1만2750원)를 감안하면 이정재는 지금도 4배 가까운 차익을 얻고 있는 셈이다. 아티스트유나이티드의 시가총액은 지난 29일 기준으로 1700억 원에 달한다.



◆"이정재는 배우인가, M&A 전문가인가"…업계의 불편한 시선 


미디어 업계와 이정재의 오랜 팬들은 일련의 행보들에 부정적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


K-콘텐츠를 대표하는 글로벌 한류 스타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진 스타 배우가 난데없이 기업사냥꾼이라는 비판에 내몰렸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인수 과정에서 빚어진 갈등과 오해들로 수사 대상이 된 데다 소송전까지 휘말리면서 한류 배우들의 글로벌 이미지에도 심각한 악영향이 우려된다.


콘텐츠 업계 한 관계자는 "이정재는 글로벌 공인으로서 그 누구보다 이미지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하는데 이번 사건으로 그간 쌓아 온 명예와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게 됐다"며 "잘잘못을 떠나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배우가 불미스러운 잡음에 휘말렸다는 점이 안타까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이쪽 판에서는 이정재가 무리하게 상장사를 인수하고 사업 확장을 시도하는 것에 좋지 않은 시선을 보내는 이들이 많다"며 "그가 이번 일로 평생을 쌓아 온 명배우로서의 명예까지 잃게 될까 걱정"이라고 강조했다.




https://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4/08/30/2024083000004.html



목록 스크랩 (0)
댓글 4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어퓨🥚] 각질/모공/피지 걱정 ZERO! <어퓨 깐달걀 라인 3종> 체험 이벤트 463 10.30 21,722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343,76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080,42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5,214,207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6,565,38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2 21.08.23 5,073,02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4,064,79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46 20.05.17 4,653,963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1 20.04.30 5,109,82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9,839,432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40637 이슈 [MLB] 어제 무키베츠 수비방해한 양키스팬 두명 5차전 관람 금지 처분 07:19 108
2540636 이슈 17년 전 오늘 발매♬ FUNKEY MONKEY BABYS 'もう君がいない' 07:17 14
2540635 이슈 애플 맥으로도 출시되는 게임들.jpg 1 07:16 293
2540634 유머 하이브 문건 공개 이후 해외에서 밈화 된 "hybe's biggest fear" .x 07:15 378
2540633 정보 신한플러스/플레이 정답 1 07:04 181
2540632 이슈 <오징어 게임> 시즌2 티저 예고편, 내일 공개 6 07:00 998
2540631 기사/뉴스 "사회에 주는 악영향 커"…여성 무차별 폭행한 20대에 징역 30년 12 06:56 1,213
2540630 이슈 8년 전 오늘 발매된_ "The Closer" 06:55 154
2540629 기사/뉴스 20대女 “마약이 왜 불법이죠? 판사님이 왜 그걸 판단해요?” 43 06:47 3,611
2540628 이슈 10년전 이야기인줄 알았는데 이제 겨우 1시간 25분 밖에 안지난 이야기 ㄷㄷ 2 06:46 2,000
2540627 기사/뉴스 [단독] JTBC 버전 '미생' 나온다..류승룡 '김 부장' 주인공 캐스팅 5 06:44 1,247
2540626 이슈 12년 전 오늘 발매♬ 시바사키 코우 'My Perfect Blue/ゆくゆくは' 06:42 147
2540625 기사/뉴스 [단독] "자회사 안 가면 모멸감에 자괴감" 전출 압박하는 KT 7 06:33 1,194
2540624 기사/뉴스 "명태균과 통화하는 윤 음성 들어"‥진술 나왔다 5 06:29 869
2540623 기사/뉴스 스페인 남동부에 '역대급' 폭우‥70명 이상 사망 2 06:25 1,034
2540622 기사/뉴스 [단독] K 실장은 왜 ‘하이브 리포트’를 만들었나?…“방시혁 의장 니즈 읽은 보고서” 51 06:05 3,427
2540621 유머 😺어서오세요 오전에만 운영하는 우유 디저트 카페 입니다~ 3 06:03 540
2540620 유머 🐱어서오세요 오전에도 운영하는 고등어 식당 입니다~ 4 05:57 475
2540619 유머 😺어서오세요 오전에만 운영하는 치즈냥 식당입니다~ 5 05:52 517
2540618 유머 ㅇ의사 권력 남용 3 05:09 2,2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