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세대 대세’ 보이그룹 라이즈와 투어스의 무대 밖 뷰티 ‘장외전’이 뜨겁다. 각각 데뷔와 동시에 스타로 급부상한 이들 보이그룹은 나란히 코스메틱 뷰티 브랜드 모델로 활약하며 K팝을 넘어 K뷰티 전도사로도 나섰다.
◇ 라이즈·투어스 K뷰티 모델로 日 시장 공략
투어스는 지난 5월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 메디힐 모델로 발탁됐다. 데뷔곡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로 K팝신에 강렬하게 눈도장을 찍은 이들은 지난 6월 ‘내가 S면 넌 나의 N이 되어줘’로 컴백하기 전 뷰티 시장에 새 얼굴로 나서게 됐다. 메디힐 측은 투어스를 전면에 내세워 본격적으로 일본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각광받고 있는 K뷰티의 대표 ‘선수’가 또 하나 탄생한 셈이다.
투어스에 앞서 라이즈는 데뷔 전인 지난해 8월 일찌감치 코스메틱 브랜드 유이크 모델로 발탁돼 이미 현지에서 활약 중이다. 유이크 측은 모델 발탁 당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담대한 도전 정신과 유이크가 추구하는 브랜드 이미지가 라이즈의 건강한 에너지와 부합하다고 판단해 대표 모델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벌써 1년째 브랜드 모델로 활동 중인 라이즈는 최근 일본 도쿄 베르사르 도라노몬에서 ‘유이크 유니버스 인 도쿄’ 타이틀로 팬사인회 및 뷰티 토크 콘서트를 열었다.
◇ 女스타와 결이 다른 男돌스타 셀링파워
보이그룹의 뷰티 모델 발탁은 소비자가 지갑을 보다 적극적으로 열게 만들고자 하는 브랜드들의 공격적 선택이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K팝이 글로벌 시장에서 크게 사랑 받으며 이들의 셀링파워를 염두에 둔 모델 발탁 빈도가 늘어나는 추세다.
라이즈와 투어스 외에도 이미 NCT 태용, 더보이즈 주연, 세븐틴 민규 에스쿱스, 엔하이픈 성훈, 제로베이스원 장하오 등 개별 아이돌 멤버들이 뷰티 모델로 활동 중이며, 또 다른 차세대 대표 주자인 보이넥스트도어도 뷰티 모델로 발탁돼 본격 활동을 앞두는 등 업계의 남돌 선호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한 뷰티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여성 모델을 바라볼 땐 해당 브랜드와 스타에 대한 호감도로 접근해 한국의 뷰티 문화를 동경하고 그를 따라하고 싶은 마음을 주로 갖는 반면, 남자 모델은 팬덤 차원으로 접근했다가 그로 인해 한국의 뷰티 브랜드와 상품에 대해 더 알게 되는 경향이 있다”면서 “남자 스타들이 신규 고객 유치에 더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엔 화장품에 굿즈 성격을 많이 입혀 차별화된 포토카드 제공 등의 셀링 포인트로 마케팅 하기도 한다”며 “실제 모 명품 브랜드는 여자 연예인보다 남자 연예인이 모델을 할 때 판매실적이 더 좋게 나오기도 했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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