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체셔주 림에 사는 24세 매튜 플래너건은 가공식품, 고당분 식품을 주로 먹어왔으며, 1년 동안 테이크아웃 음식으로만 거의 1000만원을 소비한 적도 있었다. 19살 때에 이미 198. 4kg에 달한 그는 의사로부터 올해 말까지만 버티면 운이 좋을 것이라는 말까지 들었다.
살을 빼고는 싶었지만 식습관을 바꾸기 쉽지 않았고 그냥 포기하고 살던 중 여동생 엠마가 신장 이식이 필요할만큼 심각한 상황의 신부전증을 진단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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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 공유 제도를 신청하기 위해 체중감량이 절실했다. 비만인 사람은 수술 합병증의 위험이 증가하고 장기적으로 남은 신장 기능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약 200kg의 매튜는 기증자 심사에 적격 판정을 받기 위해 상당한 양의 체중을 감량해야 했다.
매튜는 이전에 가공된 고당분 식품과 테이크아웃 음식에 의존하는 식습관을 개선하기 위해 슬리밍 월드(Slimming World)라는 체중 감량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슬리밍 월드는 지원 그룹을 통해 체중 감량을 돕는 프로그램이다. 이른바 '음식 최적화(Food Optimizing)'를 통해 건강한 식단 선택과 섭취량 조절 방법을 배웠다.
일단 기존의 가공식품, 테이크아웃 식품은 다 끊었다. 매튜는 해당 프로그램의 핵심인 식단계획에 도움을 받아 과일, 야채, 살코기, 생선, 달걀, 파스타, 감자와 같은 칼로리 밀도가 낮고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들은 제한없이 먹을 수 있었다. 유제품(칼슘 공급)과 통곡물(섬유질 공급) 등 중요한 영양소가 든 음식은 제한된 범주 안에서 섭취가 가능했다. 그러면서도 열량이 높은 디저트, 기름진 음식 등도 하루 할당량 안에서는 마음껏 먹을 수 있었다.
매튜는 자신의 식단과 체중 감량 과정을 다른 사람들과도 공유하고, 동기부여를 받으며 계속해서 체중을 감량해 나갔다. 건강한 음식을 선택하는 법, 식사 계획 세우기, 활동적인 생활 방식 유지하는 법 등을 배우며, 지속 가능한 생활습관을 형성하는 방식으로 살을 뺄 수 있었다.
이렇게 건강한 식습관과 운동을 병행하면서 약 105.9kg의 체중을 감량할 수 있었다. 매튜는 체중 감량 후에도 신체 활동을 크게 늘렸다. 등산을 즐기게 되었으며, 여러 산을 등반하는 등 활동적인 생활도 이어갔다. 점심 시간에 약 4마일(약 6.4km)을 걷고, 저녁에도 추가로 산책을 즐기고 있다. 예전에 뚱뚱해서 몸이 들어가지도 않았던 꿈의 자동차 빈티지 미니 쿠퍼도 구입했다.
매튜는 "여동생의 일은 내게 큰 전환점이 됐다. 의사는 뚱뚱했던 내 건강 상태를 보고 일찍 죽을 것이라고도 했다. 만약 내가 죽는다면 가족들이 감당해야 할 일이 많았기 때문에 나도 살고 엠마도 살아야 했다. 내 자신의 장기적인 건강뿐만 아니라 엠마의 건강을 위해서도 변화가 필요했다. 이 일이 내게 체중 감량을 위한 추진력과 결단력을 갖게 했고, 여동생에게도 새 신장을 이식받을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었다. 서로가 곁에 있어줘서 고마울 따름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