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매스터 전 국가안보보좌관 회고록
“우리는 한국서 빠지고 러·중이 북한 다루게 하면 어떻냐”고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재임 때 한국에 대해 “왜 우리를 싫어하는 사람들을 지켜줘야 하냐”는 말을 하고는 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 집권 때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지낸 허버트 맥매스터는 27일 발간한 ‘우리 자신과의 전쟁: 나의 트럼프 백악관에서의 복무’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한국에 대한 미국의 무역적자에 불만을 터뜨리며 이런 말을 하고는 했다고 밝혔다. 맥매스터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으로 미국이 손해를 본다고 생각했고, 피터 나바로 전 백악관 무역제조업정책국장 등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협정 파기 선언을 끈질기게 권유하며 발표 문안을 전달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자신을 비롯한 다른 측근들은 파기는 지나치다고 판단해 이를 만류했다고 썼다.
https://www.hani.co.kr/arti/international/america/1155592.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