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에나 있고, 어디에도 있다. 배우 박지환이 2024년을 자신의 해로 채워 나가고 있다.
시작은 지난 4월 개봉한 영화 '범죄도시4'다. 이제는 확고한 캐릭터로 자리 잡은장이수로 1150만 관객을 사로잡았다. 이어 6월 개봉한 '핸섬가이즈'에서 활약했다. 코믹한 형사 역할을 맡아 차진 연기를 선보였다. 그리고 8월과 9월, 박지환은 무려 세 편의 새 시리즈를 선보인다. 각기 다른 플랫폼에서 각기 다른 장르의 작품에 등장하며, OTT 도장 깨기에 나선다.
먼저 넷플릭스다. 지난 23일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에서 윤계상의 친구 종두 역을 맡았다. 과거에는 윤계상의 든든한 친구로, 현재에는 윤계상의 아들 박찬열(기호)의 중요한 조력자를 연기했다. 독특한 비주얼로 등장해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범죄도시'에 이어 다시 한번 박지환과 호흡을 맞췄던 윤계상은 "굳이 긴 이야기를 하지 않아도 척하면 척, 호흡이 딱딱 맞았다. 실제 상준과 종두가 이랬을까 싶기도 했다"고 전했다.
6일 만에 박지환을 몰라볼 변신 후 시청자 앞에 나섰다. 29일 파트1이 공개된 티빙 '우씨왕후'에서 왕의 곁을 지키는 왕당의 대장 무골 역으로 묵직한 존재감을 보여줬다.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에서는 전직 조직 폭력배였던 그가 '우씨왕후'에서는 용맹하고 충직한 신하로 전혀 다른 얼굴을 선보이고 있다. 배우 박지환의 넓은 스펙트럼을 잘 보여주는 대목이다.
9월 11일에는 디즈니+를 통해 시청자와 만난다. 코미디 장르의 시리즈 '강매강'에서 마성의 불도저 형사 무중력 역을 맡았다. 이름부터 웃음기가 느껴지는 무중력 캐릭터를 통해 전매 특허 코미디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케미스트리를 잘 살리는 박지환인 만큼, 김동욱 등 함께 강력반 형사를 연기할 배우들과 유쾌한 호흡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현재 디즈니+ 시리즈 '탁류'를 촬영 중인 박지환. 배역 따기가 어려워졌다는 콘텐트 업계 불경기에도 더욱 다양한 러브콜을 받으며 바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대중의 두터운 신뢰를 얻으면서 금융 광고까지 진출한 박지환이다.
박지환 측 한 관계자는 "요즘 다양한 캐릭터로 시청자분들과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우씨왕후'에서는 묵직한 충신으로서 카리스마를 뿜어낼 예정이고, '강매강'을 통해서는 주연 배우로서 활약 예정이다. 다양한 작품과 광고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는데, 성원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박정선 엔터뉴스팀 기자 park.jungsu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범도4, 핸섬가이즈,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 우씨왕후, 강매강.....
ㅇㅈ 진짜 열심히 사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