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야말로 파죽지세다. 평일 경기에 1만명 이상의 구름 관중이 몰린다. SNS 구독자는 1년 안 돼 배 이상 급증했다. 올해 역대 처음 누적 관중 900만명을 돌파한 프로야구 얘기다.
29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올 시즌 KBO리그 개막 후 610경기 만에 900만904명의 관중이 야구장을 찾았다. 800만 관중(549경기)을 달성한 지 보름 만에, 847만5664명(573경기)으로 역대 최다 관중 신기록 작성한 지 열흘 만에 900만 고지를 밟았다. 이제 프로야구는 1000만 관중을 향해 질주한다. 이날 오후 5시 기준 남은 110경기에 시즌 평균 관중(1만4756명)만큼만 들어차면 사상 첫 1000만 관중 시대가 열린다.
올해 관중 동원에서 유독 눈에 띄는 건 평일(화~목요일) 관중이 급증했다는 점이다. 지난해 평일 관중 수는 평균 8345명이었다. 올해는 1만2558명으로 50.5% 치솟았다. 화요일 경기에 1만1863명, 수요일 경기 1만2834명, 목요일 경기 1만2977명이 좌석을 메웠다.
주말 경기(금~일요일) 관중도 지난해에 비교해 큰 폭으로 늘었다. 지난 시즌엔 토요일에만 평균 관중이 1만5000명을 넘겼으나 올 시즌은 금요일 1만5849명, 토요일 1만8641명, 일요일 1만6802명으로 모두 1만5000명이 넘는 관중을 기록하고 있다.
시간이 지날수록 관중이 불어나고 있다. 월별 평균 관중은 3월 1만5529명으로 가장 많았으나 개막 효과와 일주일가량(23~31일)으로 표본이 적은 이유도 있다. 3월을 제외하면 8월이 1만5398명으로 평균 관중이 가장 많았다. 이어 6월이 1만5236명으로 평균 관중 1만5000명 이상을 올렸다. 5월과 7월에는 각각 평균 1만4881명, 1만4832명을 기록했다.
SNS 지표도 두드러지게 늘었다. KBO 공식 유튜브 구독자 수는 지난해 12월 말 9만8000명에서 이달 21만4000명으로 약 118% 상승했다. 같은 기간 인스타그램 구독자도 23만6228명에서 약 37만9000명으로 약 60%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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