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8일 오후 공식입장을 통해 "당사는 최근 태일이 성범죄 관련 형사사건에 피소된 사실을 확인했다. 이와 관련해 사실 관계를 파악하던 중 해당 사안이 매우 엄중함을 인지해 더 이상 팀 활동을 이어갈 수 없다고 판단했고, 태일과 논의해 팀 탈퇴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당사 아티스트가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고 고개 숙였다.
SM은 현재 태일이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있다는 말을 덧붙이며 수사 진행 상황에 따라 추가 입장을 전하겠다고 알렸다.
지난 2016년 데뷔해 NCT U, NCT 127 등으로 활동한 태일은 지난해 8월 오토바이를 타고 귀가 중 교통사고를 당해 활동울 중단한 바 있다. 1994년생 만 30세인 태일은 군 입대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었다.
태일의 탈퇴가 공식 발표되자 NCT 멤버들은 빠르게 태일의 인스타그램 팔로우를 끊었다. 군 복무 중인 태용은 물론 멤버 도영과 스태프들도 태일의 팔로우를 끊으며 '손절'을 암시했다.
새 앨범으로 돌아온 멤버 재현은 팬사인회를 연기하는 피해를 입었다. 사운드웨이브 측은 28일 "8월 29일 진행 예정이었던 재현(JAEHYUN) - 1집 [J] (J Ver) 팬사인회 일정이 부득이한 사정으로 잠정 연기됨을 안내드린다"며 "추후 진행일시 확정시 당첨자분들에게 개별적으로 재안내될 예정이다. 고객님들의 너른 양해를 부탁드리겠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SM 소속 아티스트가 물의를 빚은 일도 회자됐다. 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강인은 2009년 음주 뺑소니 사건을 비롯해 여성 폭행, 시민 폭행 등 여러 구설이 오르고 나서야 2019년 슈퍼주니어를 떠났다. 샤이니 온유 역시 2017년 성추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으나 SM과 팀에서 방출되는 일은 없었다. 온유의 사건은 2018년 무혐의로 종결됐다.
NCT 전 멤버 루카스는 2021년 전 여자친구의 폭로로 가스라이팅 등 사생활 문제가 빚어져 사과문을 게재하고 활동을 중지한 바 있다. 이후 2023년 5월이 돼서야 팀 탈퇴를 결정하고 솔로 가수로 전향했다. 이 밖에도 엑소 찬열, 동방신기 유노윤호 등이 사생활 구설수에 올랐다. 그러나 팀에서 탈퇴하는 일은 없었다.
나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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