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교도소 썰로 月 1.2억”…유튜브서 활개치는 ‘조폭’ 유튜버
3,038 11
2024.08.29 13:16
3,038 11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23일 조폭 출신 구독자 26만명의 유튜버 김모(33)씨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하고 김씨와 연루된 동료 유튜버 등 10여명에 대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김씨는 2022년 10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지인의 주거지 등에서 케타민 등 마약류를 투약하고 수천만원 상당의 마약을 판매한 혐의를 받는다.


김씨는 국내 폭력조직 ‘춘천식구파’ 조직원으로 본인이 조폭임을 밝히며 유튜버와 BJ로 활동했다. 김씨는 유튜버 명칭 역시 조폭을 연상토록 짓고 교도소에서 있었던 이야기를 하는 방송, 술먹방(술 마시는 방송) 등 활동을 이어왔다. 김씨는 여성 BJ 등과 합동방송 중 “(여성 BJ들을) 다 취하게 하고 잠들게 한 다음 불법촬영해 (별풍선을 많이 쏜 1등에게) 여캠들 사진을 다 보내겠다”며 성범죄를 암시하는 말을 하기도 했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7~8월 기준 조폭 출신 유튜버는 총 12명이다. 이는 폭력행위처벌법상 폭력단체 구성·활동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관리대상만 집계한 것으로 이외의 범죄로 처벌받거나 처벌받지 않았지만 조폭으로 활동했었던 유튜버까지 합친다면 훨씬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야구선수 출신 구독자 11만명의 유튜버 A씨 역시 이른바 ‘교도소썰’ 방송과 ‘잇뽕(맞짱)썰’, 술먹방 등 콘텐츠를 제작해왔다. 이 과정에서 범죄를 미화하거나 범죄 수법을 묘사하기도 했다. 심지어 A씨는 개인방송 중에 한 20대 여성을 불러 자신의 무릎에 강제로 앉힌 뒤 신체 일부를 만지는 등 강제 추행했다. 이같은 방송을 이어오던 A씨는 지난해 1월 강제추행 혐의와 함께 특수상해, 특수재물손괴, 모욕 등 혐의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수감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자극적 영상으로 월 수익 1.3억…“플랫폼에 책임 부여해야”


이처럼 조폭 출신들이 유튜브 등 온라인 플랫폼으로 향하는 이유는 돈이 되기 때문이다. 구속된 김씨는 이 같은 방송을 통해 후원으로만 월 최대 약 1억 3000만원에 달하는 수익을 얻었다. 김씨의 지난해 5월 별풍선(아프리카TV 후원 방식)은 128만 9469개로 돈으로 환산하면 1억 2894만원에 달한다. 다른 날짜를 살펴봐도 지난해 월 평균 4000만원을 벌었다. 유튜브 수익, 광고비용 등을 더한다면 훨씬 많은 돈을 벌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많은 청소년들에게 악영향을 줄 수 있지만, 이들을 제지할 명확한 수단이 없는 것이 현실이다. 현재로썬 유튜브나 온라인 플랫폼을 검열하거나 처벌할 수 있는 규정이 없다. 방송으로 분류되지 않아 방송법 규제를 받지도 않고 언론중재법 대상도 아니다. 결국 유튜브 등 플랫폼의 자정적 노력을 기대해야 하지만 영향력에 비해 규제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온라인 플랫폼에게 책임을 부여하는 법을 통해 최소한의 선을 만들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유현재 서강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앞으로는 훨씬 더 엽기적으로 사회적으로 받아들이기 힘든 콘텐츠가 계속해서 나올 가능성이 큰 상황에서 ‘최소한 우리 사회는 이런 콘텐츠를 허용할 수 없다’는 약속이 필요하다”며 “플랫폼 사업자에게 콘텐츠에 대한 책임을 지게 하도록 법안을 만들고 이같은 아젠다를 퍼트리는 효과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해외에서는 플랫폼 책임자에게 책임을 부여하는 방안으로 플랫폼을 규제하고 있다. 유럽연합(EU)의 경우 디지털 플랫폼 사업자에게 온라인상의 불법 콘텐츠 삭제를 강제하는 ‘디지털서비스법’(DSA)을 발의해 지난 2월부터 시행되고 있다. 독일은 2018년부터 모욕, 악의적 비방, 폭력물 등 불법 콘텐츠를 삭제하지 않을 경우 네트워크 사업자에게 과태료를 물리는 ‘네트워크 집행법’을 시행하고 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8/0005822719?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1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힐링버드 X 더쿠💜] #극손상헤어팩 <힐링버드 리바이브 단백질 딥 헤어마스크> 체험 이벤트! 291 00:08 7,323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2,561,63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235,16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4,069,847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5,369,26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1 21.08.23 4,654,36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3,643,42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37 20.05.17 4,192,74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6 20.04.30 4,718,33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18번 특정 모 커뮤니티 출처 자극적인 주작(어그로)글 무통보 삭제] 1236 18.08.31 9,364,835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00648 이슈 젝스키스 고지용 근황 14:27 340
2500647 이슈 약 12,000명이 참여한 아이폰 16 프로 색상 투표 순위...jpg 3 14:25 326
2500646 기사/뉴스 사상 첫 열대야 추석 보름달? 비 온 뒤 연휴 내 무더위 14:25 76
2500645 이슈 오늘의명언👈회사는 돈 벌러 가는 거지 친구나 가족을 만드는 곳은 아니다 3 14:24 452
2500644 유머 근데 진짜 가방키링 훔쳐가는 거지들 ㅈㄴ많더라.x 21 14:24 1,496
2500643 이슈 해외 공연차 출국하는 에스파.jpg 2 14:23 414
2500642 유머 전정국이새끼어떡해(다급) -> 엥해산(평온) 9 14:23 721
2500641 기사/뉴스 "추석 연휴 120만 명 해외로"...18일 가장 붐빈다 14:23 73
2500640 이슈 레전드 좆소썰 14:21 504
2500639 이슈 방송사별 추석 영화 편성 3 14:21 475
2500638 정보 케이팝 역사상 잔인했던 일 14:19 946
2500637 유머 선배한테 탕후루 사달라고 했다가 쥬금 9 14:17 877
2500636 유머 지킬앤 하이드 대기실에 붙어있는 경고문 9 14:16 1,455
2500635 기사/뉴스 [단독]슬리피, 대법원에서 ‘최종 승소’…5년 다툼 마침표 38 14:15 2,493
2500634 팁/유용/추천 볼 때마다 눈물나는 짤들 🐼 12 14:15 755
2500633 기사/뉴스 [단독] 연세대에 올 연말 ‘저출생 연구원’ 생긴다 11 14:15 713
2500632 이슈 제국의아이들 미공개곡 KAZINO 데모 버전 (케빈 자작곡) 3 14:11 295
2500631 기사/뉴스 선생님이 보낸 카톡 열어보니 ‘야동’?…교사 “해킹 당했다” 주장 [사건수첩] 20 14:08 1,066
2500630 이슈 김고은: "제가 좀 한계가 없거든요. 걱정 마시고 일단 한번 줘보시면 잘 해내도록 하겠습니다." 25 14:07 3,425
2500629 유머 산책 불가 12 14:06 1,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