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가 29일 발표한 ‘ 2024년 7월 사업체노동력조사 ’ 결과를 보면, 올해 상반기 상용노동자 1인 이상 사업체에서 일하는 노동자의 월평균 임금총액(명목임금)은 403만2천원으로, 지난해 상반기(393만8천원)보다 2.4% 증가했다. 그러나 올해 상반기 물가 수준(2.8%)을 반영한 월평균 실질임금은 354만3천원으로, 지난해 상반기(355만8천원)보다 0.4% 하락했다. 지난해 상반기 실질임금도 2022년 같은 기간에 견줘 1.5% 떨어진 바 있어, 상반기 기준 실질임금이 2년 연속 하락한 것이다. 다만, 분기별로 보면 지난 2분기에는 1분기보다 상황이 개선돼, 2분기(4~6월) 기준 월평균 실질임금은 337만8천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34만6천원)보다 0.9% 증가했다.
앞서 김문수 후보자는 지난 26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실질임금이 감소한다는 말씀을 제가 처음 들었다. 우리나라는 임금이 상승하고 있고 실질임금은 상승하고 있다”고 답하면서 ‘자질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실제 2022년 노동자 1인당 월평균 실질임금은 359만2천원으로 전년 대비 0.2% 줄었고, 지난해에는 355만4천원으로 1.1% 감소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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