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캡처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캡처
오혜리 코치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태권도 여자 67㎏급 금메달리스트로, 서건우 선수가 칠레 호아킨 선수와 대결한 2024 파리 올림픽 태권도 남자 80㎏급 16강전 2라운드에서 오심이 나오자 즉각 코트로 뛰어들어 이의 제기했다.
해당 장면으로 '진정한 리더십'이라는 평을 받으며 화제를 모은 오혜리 코치는 인기를 실감하냐는 질문에 "조금 실감한다. 어안이 벙벙하다"면서 "금메달 땄을 때도 잘 몰랐는데 이번에 주말에 아기 데리고 강원도 여행 갔는데 '이름이 뭐예요? 오혜리?'라고 하시더라. 특산물도 챙겨주시고 지나가는데 '오혜리 코치님?'하셔서 인사했다"고 자랑했다.
이어 화제의 장면에 대해 "저도 모르게 그냥 팍 몸이 반응해서 이거 막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올라간 것)"이라며 "여기서 경기가 종료됐으면 저희는 뒤집을 수 있는 게 없다. 선수가 빠져나가면 다음 선수가 다음 경기를 해 이미 승패가 난 건 번복이 안 된다. 선수가 퇴장하기 전 오류를 바로잡아야 했다"고 설명했다.
유재석이 "원래는 본부석 테크니컬 디렉터에게 이의 제기를 해야 하는데 이렇게 되면 끝날 것 같으니 올라간 거냐"고 묻자 오혜리 코치는 그렇다며 "저도 처음 올라가봤다"고 답했다. 그러곤 "그런 생각 없이 잡으러 가야 된다는 생각으로 들어갔다. 나중에 상황보니 시스템적 오류가 있었나보더라"고 덧붙였다.
유재석이 "이런 상사 만나기 어렵다. 나한테 책임 떠넘기기 바쁘지. 룰 어기는 거 알지만 나를 위해 나선준, 그러니까 감정이입 된 것"이라며 감동을 드러내자 오혜리 코치는 "룰을 어겼다는 생각을 했다면 멈칫했을 텐데 그런 생각을 할 겨를이 없었다"고 밝혔다.
또 관중들의 야유와 소셜 계정 악플 피해를 당한 사실도 공개했다. "진동이 계속 오길래 보니까 칠레 국민들이 분노를 한 거더라"고.
실제 현장에선 항의하는 오혜리 코치를 관중들이 야유하기도 했다. 오혜리 코치는 악플에 대해 "다음 경기 분석해야 하는데 계속 오니까. 방해금지모드를 하니 괜찮더라"며 악플에 신경쓸 여유도 없었음을 드러냈다.
유재석은 이후 "많이 울컥했다. 인터뷰에서 선수도 감사한 마음을 표현했고, 오혜리 코치도 '열심히 하지 않았다면 이렇게 아쉽지 않을텐데. 콜라도 먹지 말라고 한 게 아쉽다'고 하셨다"고 말했다. 이에 오혜리 코치는 "저도 선수도 이렇게 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준비해 아쉬움이 더 컸다"고 고백, 아쉬움을 자아냈다.
이어 경고에 대해선 "내부에서 심의하는 것 같다. 출전 정지를 시킬지 하는 것 같은데, 저에겐 공개 사과 처분을 받았다. 경위서를 제출한 상태"라고 전하곤 "앞으론 그런 일이 없도록 하겠지만 다시 그때로 간다면 똑같이 했을 것 같다"며 변하지 않는 선수 사랑을 드러냈다.
뉴스엔 서유나
https://v.daum.net/v/20240828215706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