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의 3대 지수가 28일(현지시간) 장초반 하락세다. 이날 장 마감 후 발표되는 엔비디아 실적에 대한 부담감으로 시장의 경계감이 짙어지는 모습이다. 투자자들은 엔비디아 실적을 통해 인공지능(AI)이 주도한 기술주 랠리 지속 여부와 앞으로 증시 향방을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뉴욕 주식시장에서 오후 9시45분 현재 블루칩 중심의 다우 평균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04% 내린 4만1235.18을 기록 중이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0.12% 밀린 5619.1,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31% 떨어진 1만7699.85에 거래되고 있다.
종목별로는 미 유통업체인 노드스트톰이 2분기 기대 이상의 실적 발표 후 4.49% 뛰고 있다. 반도체 개발업체인 암바렐라는 3분기 매출 전망 상향 후 14.11% 급등 중이다. 캘빈클라인 모회사인 PVH는 실망스러운 실적 전망을 내놓은 후 7.76% 약세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0.3% 오르고 있다.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는 BoA 주식을 9억8190만달러 규모 추가 매각했다. 이날 실적 발표를 앞둔 엔비디아는 1.08% 하락하는 중이다.
엔비디아는 이날 장 마감 후 2025 회계연도 2분기(5~7월) 실적을 내놓는다. 매출은 286억달러, 영업이익은 187억달러를 기록해 각각 두 배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시장은 엔비디아 실적을 통해 기술주와 AI 종목의 광범위한 지속 가능성을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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