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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지키지 못함에 부끄러움”...차인표, 위안부 소설 집필의 이유 (유퀴즈) (종합) [MK★TV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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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29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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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차인표가 연기가 아닌 문학을 다루는 ‘작가’이자, ‘자원봉사’에 앞장서는 이유에 대해 고백했다.

28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록’(이하 ‘유퀴즈’)에서 열정 넘치는 ‘배우’에서 위안부 피해자의 이야기를 다룬 소설 ‘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의 ‘작가’로 영국 명문 대학 옥스퍼드 교단에 섰던 차인표가 특별한 여정을 들려주었다.

차인표는 최근 자신이 집필한 소설 ‘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이 영국 옥스퍼드대 필수 도서로 선정된 것에 대해 “제가 제일 놀랐다”며 “저를 차인표 작가라고 부르는데 굉장히 어색하다”고 전했다.


“옥스퍼드로부터 ‘교재’로 사용하겠다는 연락을 받고 너무 감사하다고 했다”고 말한 차인표는 “43개의 칼리지가 모인 곳이 옥스퍼드 대학이다. 옥스퍼드에는 43개의 도서관가 있는데, 제 소설 43권이 옥스퍼드 전 도서관 비치됐다. 옥스퍼드 도서관은 책이 한 번 들어가면 함부로 폐기가 안 된다고 하는데 내년쯤 가서 보려고 한다”라고 털어놓았다.

‘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이 된다면’은 백두산 어느 마을의 촌장댁 손녀 순이가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가 70년 만에 필리핀의 작은 섬에서 발견되기까지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1997년 8월 4일,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갔다가 캄보디아에 버려진 훈할머니의 사연을 보고 소설 집필을 결심했다고 밝힌 차인표는 “위안부의 역사를 생각하면서 여러 감정이 교차했다. 슬픔과 분노, 그리고 여성들을 지키지 못한 부끄러움이었다. 그 감정이 몇 달간 진정이 안 되다가 ‘내가 이걸 소설로 한 번 써 보자’ 해서 시작했다”며 “그리고 소설을 완성하기까지 10년이 걸렸다”고 털어놓았다.


이와 관련해 “소설 작법도 모르고 아무 소설 집필에 대해 기초지식이 없으니 뒤늦게 배우기 시작했다”고 말문을 연 차인표는 오랜 시간이 걸려도 10년 동안 놓치 않고 탈고를 한 이유에 대해 “머리 뒤쪽에 누군가가 들어앉아서 계속 ‘쓰지마’ ‘포기해’라고 말하는 것만 같았다. 이걸 누가 읽는다고 쓰고 있나 싶었고 ‘그냥 연기나 열심히 해’ 이런 생각이 들었다”며 “당시 어머니께 메일로 글을 보내드렸다. 어머니께서 제 글을 보시고 ‘인표야 작가에게 있어서 상상력은 아주 중요한 거지만, 사실에 입각하지 않은 상상력은 모래 위에 쌓은 성과 같다’고 말씀해주셨다. 그때 제가 어디서 시작해야 하는지 출발점을 찾은 것 같았다”고 전했다.

그가 끝까지 소설을 포기하지 않았던 가장 큰 이유는 ‘사명감’과 ‘책임감’이었다. 현재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중 현재 생존자는 단 9명뿐. “다음 세대한테는 누가 이야기를 해주지 싶었다”고 말문을 연 차인표는 “진정한 사과를 못 받았더라도 할머니들의 마음을 돌아가시기 전에 편하게 해드렸으면 좋겠다 싶었다. 용서를 구하는 사람이 없으니 그나마 책에서라도 마음을 편하게 해드리고 싶다는 마음으로 글을 쓰게 됐다”고 설명했다.


https://naver.me/5mIBXVB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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