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차인표, 위안부 소설 집필 이유 "지키지 못한 부끄러움 있다"(유퀴즈)
3,949 21
2024.08.28 23:27
3,949 21

이날 차인표는 소설 '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이 영국 옥스퍼드대 필수 도서에 선정된 것에 대해 "어안이 벙벙하고 어리둥절하다"면서 "주변도 놀랐지만 제가 제일 놀랐다. 저를 차인표 작가로 부르는 게 어색하다"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차인표는 소설을 집필하게 된 계기에 대해 "1997년 8월 4일 집에서 TV로 뉴스 생중계를 보는데, 김포공항 입국장 문이 딱 열리니까 자그마한 할머니 한 분이 걸어 나오더라"라고 회상했다. 알고보니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가 캄보디아에서 발견된 훈 할머니라고.



AQQjJM



차인표는 "그 분이 1942년 위안부로 끌려갔다가 55년 만에 한국으로 돌아오셨는데 한국말을 잊어버리셨다, 근데 '아리랑'을 더듬더듬하며 부르시더라. 그 모습을 보면서 수많은 여성이 그런 일을 당했지 않았나? 그 역사를 생각하면서 여러 감정이 교차했다. 슬픔과 분노, 그리고 여성들을 지키지 못한 부끄러움이었다. 그 감정이 몇 달간 진정이 안 되다가 '내가 이걸 소설로 한 번 써 보자' 해서 시작했다"라고 설명했다.


차인표는 "당시 여성들이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갔던 나이가 열여섯, 열입곱이다. 실제로 훈 할머니도 본인 증언에 의하면 열여섯 때 모내기하고 있던 마을에서 짐 싸서 나가봤더니 동네 온 처녀들이 가득했다고 하더라. 그렇게 15일 배를 타고 가니 싱가포르에 도착했다"라며 "사람이 정말 존귀한데 그런 취급을 받은 역사가 우리나라에 있었다. 가슴이 아프고 지키지 못한 부끄러움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김소희 기자




https://v.daum.net/v/20240828225354443

목록 스크랩 (0)
댓글 2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역대급 스케일! 리들리 스콧 감독의 블록버스터 액션⚔️ 영화 <글래디에이터 Ⅱ> in 콜로세움 시사회 이벤트! 158 10.28 38,950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330,78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068,81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5,197,218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6,556,49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2 21.08.23 5,070,559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4,062,53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45 20.05.17 4,651,46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1 20.04.30 5,106,48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9,838,115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40266 이슈 미드소마가 연상되는 이번 스테이씨 뮤비 20:43 6
2540265 유머 ???: 브루노 마스가 누구죠?? 20:42 122
2540264 이슈 인종차별 반대 발언때문에 발롱도르 못받았다고 생각한다는 비니시우스와 수상자 로드리 23/24시즌 스탯 비교 20:42 48
2540263 이슈 기어이 에이아이가 예술을 죽였군아 미친듯 20:41 126
2540262 이슈 🚨🚨가산면 감리 주변 실종 강아지를 찾습니다🚨🚨 2 20:41 120
2540261 유머 Z세대가 할머니가 된다면 1 20:41 250
2540260 이슈 스테이씨 "GPT" 챌린지 X 트와이스 정연 2 20:38 203
2540259 이슈 고마워요 보이스피싱 진짜인지 알려줘 콜센터님! 1 20:38 288
2540258 이슈 막내가 암 치료 잘 받고 돌아왔을 때 언니오빠 반응 25 20:37 2,195
2540257 유머 어느 목장에서 판매하는 상품들(경주마) 1 20:36 285
2540256 이슈 권은비 인스타그램 업뎃 2 20:36 608
2540255 유머 공포) 충격실화... '스키니진의 저주' 5 20:35 1,675
2540254 기사/뉴스 '동맹휴학 불가'라더니 3주 만에 '자율 승인'‥갈등 키우는 정부 20:35 81
2540253 팁/유용/추천 투애니원 노래가 교회에 울려퍼진다면? 1 20:34 187
2540252 유머 요즘 트위터에서 다들 한번쯤은 봤을것 같은 짤 1 20:33 632
2540251 기사/뉴스 30대 절반은 미혼…서울 미혼율 63% '전국 최고' 16 20:33 1,099
2540250 이슈 8월에 준 정성스러운 손편지 이제야 인증해준 참된 선배 부승관 84 20:32 4,821
2540249 이슈 금은방에서 반지 파는데 전여친 만난 썰 푼다 20:31 1,001
2540248 이슈 전세 사기에 이은 신종 월세 사기 36 20:30 3,149
2540247 이슈 스테이씨 트위터 단체사진 업뎃 1 20:30 159